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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12월 셋째 주 영화개봉예정작 미리뷰

by GrapherStory 2019. 12. 16.



이제는 거리와 카페에서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너무 반가운데요.

드디어 한 해의 마지막 대형 이벤트(?)인 크리스마스가 다음 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 극장가는 개봉작들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정말 알찹니다.

그냥 알찬게 아니라 정말 속이 꽉 차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그럼 이번 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영예정작들을 만나보겠습니다.

 

 

#12월 셋째 주 영화개봉예정작 미리뷰

1. 시동 / 한국 / 드라마 / 15세 관람가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공부는 더더욱 싫다며
'엄마'(염정아)에게 1일 1강스파이크를 버는 반항아 '택일'(박정민).
절친 '상필'(정해인)이 빨리 돈을 벌고 싶다며 사회로 뛰어들 때,
무작정 집을 뛰쳐나간 '택일'은
우연히 찾은 장품반점에서 남다른 포스의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나게 된다.
강렬한 첫 인사를 나누자마자 인생 최대 적수가 된 '거석이형'과 '택일'.
세상 무서울 것 없던 '택일'은 장품반점에서 상상도 못한 이들을 만나
진짜 세상을 맛보게 되는데?
 
인생 뭐 있어?
일단 한번 살아보는 거야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라는 라인업에 일단 먼저 한번 놀랍니다.

그리고 마동석의 충격적인(?) 비주얼에 또다시 한번 놀랍니다.

캐스팅은 거의 블록버스터급인데 내용은 우리가 사는 평범한 세상 이야기입니다.

나날이 살기 힘들어지는 요즘, 이 영화로 인해 조금이나마 힐링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포스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푸른색 맑은 하늘이 인상적입니다.

 

| 메인 예고편

 

시동 동영상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공부는 더더욱 싫다며'엄마'(염정아)에게 1일 1강스파이크를 버는 반항아 '택일'...

movie.naver.com

 

 

 

2. 러브 액츄얼리 / 영국, 미국 / 멜로, 코미디 / 15세 관람가

크리스마스에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로맨틱한 고백

사랑에 상처받은 당신을 위해,
사랑하지만 말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사랑에 확신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선물이 찾아옵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죠.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집에서라면 <나 홀로 집에>가 떠오를 것이고 극장이라면 이 영화가 떠오릅니다.

바로 2003년 개봉한 크리스마스 로맨틱 코미디의 대명사 <러브 액츄얼리>인데요.

몇 번째 재개봉인지 기억도 안 날만큼 많이 나왔지만 볼 때마다 설레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첫 번째로 보았을 때, 시그니처 장면이라 할 수 있는 스케치북 고백 장면의 전말(?)을 알고 나서는 약간 충격적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두 번째 보았을 때, 세 번째 보았을 때는 느낌이 또 다르더라구요.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이런 거겠죠?

초호화 캐스팅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자신만의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작품입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도 따뜻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메인 예고편

 

러브 액츄얼리 동영상

사랑에 상처받은 당신을 위해,사랑하지만 말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사랑에 확신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

movie.naver.com

 

 

 

3. 백두산 / 한국 / 드라마, 액션 / 12세 관람가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 발생.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전유경’(전혜진)은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 대위 ‘조인창’(하정우)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과 접선에 성공한 ‘인창’.
하지만 ‘준평’은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인창’을 곤란하게 만든다.
한편, ‘인창’이 북한에서 펼쳐지는 작전에 투입된 사실도 모른 채
서울에 홀로 남은 ‘최지영’(배수지)은 재난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사이, 백두산 마지막 폭발까지의 시간은 점점 가까워 가는데…!

 

이 영화는 정말 블록버스터급 수준입니다.

이병헌과 하정우, 그리고 올 한 해 정말 너무나도 바쁜 배우인 마동석까지.

내용과 스케일도 어마어마한데요.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초유의 사태를 남과 북의 협력으로 극복해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스토리만으로는 그렇게 신선함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쉽게 예상할 수 있는 클리셰들 덕분에 너무나도 뻔합니다.

거기에 작전의 키를 가진 북한 요원을 주연으로 하여 북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만듭니다.

최근 미사일을 비롯한 언론적인 도발과 정부의 무분별한 북에 대한 지원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데 말이죠.

하지만 네임밸류가 있는 배우와 어마어마한 제작비는 무시할 수 없죠.

과연 관람객들에게 어떤 평들을 이끌어낼 것인지 궁금하네요.

 

 

 

4. 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 / 한국 / 애니메이션 / 전체 관람가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여행을 떠난 ‘하리’와 ‘두리’ 남매는
비행기 날개에 쓰러진 하늘도깨비 ‘주비’를 발견하고 ‘신비’와 ‘금비’를 소환한다.
‘주비’를 구해준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큐트’들의 공격이 시작되고,
깊은 바닷속 관에서 부활한 전설의 괴수 ‘요르문간드’는 비행기를 집어 삼키려 한다.
 
한편 창공의 퇴마사로 선택된 ‘강림’이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합류하지만
세상을 파괴하려는 ‘요르문간드’는 하늘도깨비들의 왕국까지 거세게 공격하고
‘하리’와 친구들의 피할 수 없는 하늘 위 모험이 시작되는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합니다.

신비아파트는 귀신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아이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갔는데요.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굉장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강하다고 하니, 만약 관람을 생각하신다면 사전에 아이와 함께 애니메이션을 접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아마 신비아파트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 같네요.

 

 

 

5. 미안해요, 리키 / 영국, 프랑스, 벨기에 / 드라마 / 12세 관람가

넉넉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가장 리키,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하지만
생각과는 다른 일상이 전개되고, 화목했던 가족은 뜻밖의 난관에 부딪히는데..
성실하게 행복을 찾고 싶었던 리키의, 우리의 이야기가 찾아온다.

 

가족들을 위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의 이야기, <미안해요, 리키>입니다.

주인공 리키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과 전혀 다를 게 없는데요.

그저 가족들과의 행복을 위해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며 열심히 발로 뜁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도 않을뿐더러 너그럽지도 않죠.

드라마틱한 전개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잔잔하고 아름다운 감동을 맛볼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될 것 같네요.

 

 

 

6. 호흡 / 한국 / 드라마 / 15세 관람가

“나 걔 만났어. 민구. 우리가 유괴했던 걔.”

아이를 납치했던 자신의 범죄에 짓눌려 사는 ‘정주’
납치되었던 그날 이후로 인생이 무너져 내린 ‘민구’
다시 마주친 두 사람,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악연의 소용돌이.

 

요 며칠 동안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러 있는 영화 <호흡>입니다.

다만 좋은 소식으로 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연배우 윤지혜가 열악했던 환경을 SNS를 통해 밝혀 화제가 된 것인데요.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제라도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한 응원과 영화 촬영 이후 수많은 시간과 기회가 있었음에도 개봉을 앞두고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비판으로 나뉘었습니다.

영화 자체만 보았을 때는 비일상적인 상황에서의 감정선을 표현하려는 시도가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그래서 이러한 사태가 더욱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7. 아이 엠 브리딩 / 덴마크, 영국 / 다큐멘터리 / 12세 관람가

사랑하는 아내 루이즈의 남편이자
갓 돌이 지난 오스카의 아빠 닐 플랫.
 
평범한 30대 건축가였던 그에게 예기치 못한 소식이 날아들고,
그로 인해 그와 가족의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긴다.
 
닐은 온몸의 생생한 감각으로
‘화나고 끔찍하지만 재미있고 즐거운’이야기를 써내려 가며
아들 오스카를 위한 특별한 도전에 나서는데…
 
한 남자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인생을 통해
우리 모두의 ‘생의 감각’을 일깨우는 감동실화!

 

참 오랜만에 보는 휴먼 다큐멘터리인 것 같습니다.

정치, 종교, 사회적인 이념 없이 한 사람에게 초점을 둔 <아이 엠 브리딩>입니다.

주인공은 평범하게 꿈을 키워가던 보통 남자인데요.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소식으로 자신과 가족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데요.

'아이 엠 브리딩(I Am Breathing)'이라는 제목이 주제를 암시하게 합니다.

삶과 나, 그리고 나의 인연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 같네요.

 

 

 

8. 기억할 만한 지나침 / 한국 / 드라마 / 15세 관람가

"지난한 삶의 터널 속에서,
우린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을까"

차에 치인 동물을 외면하지도 구해주지도 못하는 시인 ‘김’은 삶과 죽음 어떤 것도 대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어느 날 남편은 말도 없이 사라지고 그녀는 저수지에서 버려진 개를 발견한다. 시를 쓰고 개를 돌보며 생을 부여잡아 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냉담한 시선 뿐. 그녀는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할 고독 속에 있다. 이 어둡고 지난한 터널 같은 시간 속에서 우리는 희망의 빛을 발견할 수 있을까.

 

굉장히 독특한 영화가 크리스마스 대작들 사이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억할 만한 지나침>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그야말로 한 편의 문학 작품 같은데요.

어떤 것도 뚜렷하게 대면하지 못하고, 고독함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은 버려진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 가운데, 그녀는 과연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흑백으로 처리된 영상을 통해 잔잔하면서도 고요한 분위기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것 같습니다.

 

 

 

9. 은지 : 돌이킬 수 없는 그녀 / 한국 / 미스터리, 스릴러 / 청소년 관람불가

아무도 모르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들!
누가 진짜 가해자인가?!

평화롭고 아담한 섬, 연모도
그 섬에 기타 하나와 스쿠버 장비를 들고 은지가 힐링을 위해 찾아온다.
미모의 여성 출현에 음산하게 술렁이는 어촌 계 남자들.
특히, 연모도의 대통령 용태와 그의 수족
윤길, 병삼이 은지를 음흉하게 쳐다본다.
 
그런 스산함이 계속되던 어느 날,
은지는 어촌 계 남자들이 자신이 타고 나갈 배를
차단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은지 주변으로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는 사람들,
주민도, 경찰도, 모두가 수상하다!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는 정말 많았습니다.

근데 이 영화는 과거 벌어졌던 어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주민들뿐만 아니라 경찰까지도 한 통속이며 법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

상상만 해도 너무나 끔찍합니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처럼 여주인공의 통쾌한 한 방을 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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