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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추천

스티브 콘테(Steve Conte) - Heaven's Not Enough (울프스레인 OST) [듣기/가사/해석]

by GrapherStory 2021. 11. 17.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2003년 방영되었던

애니 울프스레인은

오리지널로 제작되어

칸노 요코 담당 하에

OST 맛집으로도

유명한 명작인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울프스레인 특유의

색감을 들려주었던

'Heaven's Not Enough'

라는 곡을 여러분들께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스티브 콘테(Steve Conte) - Heaven's Not Enough (울프스레인 OST) [듣기]

마치 벽화 같은 느낌의

클래식한 일러스트와

잔잔한 울림이 퍼지는

음악이 매력적입니다.

 

아마 카우보이비밥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그리 낯설지 않을 듯한

음악 분위기인데요.

 

심플하고 절제되었지만

긴장감 있는 사운드에

허스키하고 거친 보컬이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이 노래의 가사는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요?

 

#스티브 콘테(Steve Conte) - Heaven's Not Enough (울프스레인 OST) [가사/해석]

Heaven's not enough

천국으로는 부족해
If when you get there...

네가 그곳에 닿는다면
Just another blue

단지 또 다른 우울일 거야
And heaven's not enough

그래 천국으로는 부족해
You think you've found it

넌 네가 그곳을 찾았다 생각하지만

And it loses you

그곳은 너를 잃어버리지

You've thought of all there is

너는 생각해왔지 그곳이 전부라고
But not enough

그러나 부족해
And it loses you in a cloud

그곳은 단지 하나의 구름 속에서 너를 잃어버릴 거야


"there", 

most everything is nothin' That it seems

그곳은,

보이는 모든 것이 대부분 아무것도 아니지

"where",

you see the things you only wanna see

그곳에서,

너는 네가 오직 보길 원하는 것만 보겠지

I'd fly away

나는 날아갈 거야
To a higher plane

비행기보다 높이
To say words I resist

내가 참았던 말들을 하기 위해
To float away

자유롭게 떠돌아다니기 위해
To sigh

한숨 쉬기 위해
To breathe... forget

숨 쉬고 잊기 위해

And heaven's not enough

그래 천국으로는 부족해
If when I'm there I don't remember you

내가 그곳에 닿는다면, 나는 너를 기억하지 않을 거야
And heaven does enough

그럼 천국은 충분하지
You think you know it

너는 네가 아는 것만 생각하지
And it uses you

그러면 너는 이용당할 거야

I saw so many things

난 정말 많은 것들을 봤지
But like a dream...

그러나 꿈처럼
Always losing me in a cloud

항상 구름 속에서 나를 잊었어


'cause I couldn't cry

울 수 없었기 때문에
'cause I turned away

돌아섰기 때문에
Couldn't see the score

득점을 볼 수 없었어
Didn't know the pain

고통을 알지 못했어
Of leaving yesterday really far behind

어제를 저 멀리 뒤에 놓고 오는 것에 대해

In another life

또 다른 삶 속에서
In another dream

또다른 꿈속에서
By a different name

또 다른 이름으로
Gave it all away

모두 털어놓았어
For a memory

기억을
And a quiet lie...

조용한 거짓말
And I felt the face

난 그 얼굴을 느꼈어
Of a cold tonight

차가운 오늘 밤에
Still don't know the score

여전히 득점을 알지 못해
But I know the pain

그러나 난 고통을 알아
Of leaving everything really far behind

모든 것을 저 멀리 뒤에 놓고 오는 것에 대해

And if I could cry

만약 내가 울 수 있다면
And if I could live

만약 내가 살 수 있다면

One truth I did then take me there...

내가 바랬던 하나의 진실, 그렇다면 그곳으로 데려가 줘

Heaven goodbye...

천국이여 안녕

 

굉장히 심오하고

어려운 의미의 가사로

조금 혼란스러운데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자유를 찾아 천국으로

거침없이 나아갔지만,

그 과정 속에서 버렸던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그려왔던 이상의 이미지와

현실에 대한 괴리감으로

과거의 자신에게 충고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몇 번을 다시 봐도

이해가 어려운 것 같은데,

 

아무튼 그런 의미의

초연하고 염세적인 느낌의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노래를 듣고

이 노래를 다시 들은 건

정말 우연이었는데요.

 

삶에 대한 고민으로

조금 힘들었었는데,

이 노래를 들음으로써

무언가 해소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가 바라던 천국(이상)에

결국 닿을 수 있다 해도

그곳이 나를 받아줄 거란

불확실할 확신과 더불어

그곳이 나를 백 퍼센트

만족시킬 거란 기대는

미련한 생각이라고,

 

현재를 외면하지 말고

마음속 열망을 간직한 채

고통받으며 나아가라는

메시지로 해석을 하니

 

뭔가 한결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더군요.

 

노래에 대한 감상은

저마다 처한 환경에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감이 힘드실 수 있겠지만,

 

제 상황에서는 그랬습니다.

 

새삼 다시금 느끼는 거지만

참 멋진 음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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