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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추천

호지어(Hozier) - Take me to church [듣기/가사/해석]

by GrapherStory 2021. 10. 22.

 

 

날씨가 급격하게 바뀌고

불과 몇 주 전과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가을을 좋아하셨 분들은

이제는 사라진 가을에

속상해하실 텐데요.

 

저도 그 중 한 사람으로,

지치고 길었던 여름 이후

받았어야 할 보상들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곡은

이런 스트레스를 깨끗이

날려버릴 수 있는 노래인

호지어(Hozier)의

'Take me to church'를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호지어(Hozier) - Take me to church [듣기]

이 동영상은 호지어가

지하철에서 버스킹하는

모습을 담았는데요.

 

몇 가지 간단한 악기와

사람들의 아카펠라가

심플하게 어우러져서

이 곡이 가지고 있는

웅장함과 성스러움을

더욱 뽐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원곡과 비교했을 때

이 버전이 훨씬 좋아서

최근엔 아예 원곡 대신

이 영상을 보는 편인데,

 

마치 예수님 같은(?)

마피아 조직 보스 같은(?)

엄청난 비주얼 포스와

폭발적인 성량으로 인해

관중들을 압도하는 것이

참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동영상의 경우

레전드 라이브 공연으로도

심심치 않게 손꼽힙니다.

 

#호지어(Hozier) - Take me to church [가사/해석]

My lover's got humor

내 사랑은 유머러스해
She's the giggle at a funeral

그녀는 장례식장에서도 피식 웃지
Knows everybody's disapproval

모두가 찬성하지 않는 걸 알아
I should've worshiped her sooner

좀 더 일찍 그녀를 숭배했어야 했는데
If the Heavens ever did speak

만약 하늘이 말을 했었더라면
She's the last true mouthpiece

그녀가 마지막 진정한 대변인일거야
Every Sunday's getting more bleak

매주 일요일마다 점점 더 암담해져
A fresh poison each week

매주 신선한 독이지
"We were born sick", you heard them say it

우린 병들게 태어났다고 그들이 말하는 걸 들었지
My church offers no absolutes

우리 교회는 절대적 면죄부를 주진 않아
She tells me, "Worship in the bedroom"

그녀는 나에게 말했어, 침실에서의 예배를
The only Heaven I'll be sent to

내가 가게 될 유일한 천국
Is when I'm alone with you

너와 단둘이 있을 때야
I was born sick, but I love it

난 병들게 태어났어, 그러나 너를 사랑해
Command me to be well

나에게 잘 지내라고 명령해줘
A-, Amen, Amen, Amen

아멘, 아멘, 아멘


Take me to church

날 교회로 데려가 줘
I'll worship like a dog at the shrine of your lies

당신의 거짓 성지에서 개처럼 예배할게
I'll tell you my sins and you can sharpen your knife

내 죄를 말할게, 너는 칼을 갈아도 괜찮아
Offer me that deathless death

불멸의 죽음을 나에게 줘
Good God, let me give you my life

신이시여, 내 삶을 당신께 드리리다

 

Take me to church

날 교회로 데려가 줘
I'll worship like a dog at the shrine of your lies

당신의 거짓 성지에서 개처럼 예배할게
I'll tell you my sins and you can sharpen your knife

내 죄를 말할게, 너는 칼을 갈아도 괜찮아
Offer me that deathless death

불멸의 죽음을 나에게 줘
Good God, let me give you my life

신이시여, 내 삶을 당신께 드리리다


If I'm a pagan of the good times

내가 만약 좋은 시절의 이교도라면
My lover's the sunlight

내 사랑은 햇살이야
To keep the Goddess on my side

내 곁에 여신을 두기 위해
She demands a sacrifice

그녀는 희생을 요구했어
Drain the whole sea

바닷물 전체를 들어내고
Get something shiny

빛나게 만들어
Something meaty for the main course

메인 코스로는 고기가 많은 걸로
That's a fine looking high horse

보기 좋은 멋진 말이야
What you got in the stable?

마구간에는 무엇이 있지?
We've a lot of starving faithful

우린 굶주린 신자들이 많아
That looks tasty

맛있어 보여
That looks plenty

넉넉해 보여
This is hungry work

이건 배고픈 일이야

 

Take me to church

날 교회로 데려가 줘
I'll worship like a dog at the shrine of your lies

당신의 거짓 성지에서 개처럼 예배할게
I'll tell you my sins and you can sharpen your knife

내 죄를 말할게, 너는 칼을 갈아도 괜찮아
Offer me that deathless death

불멸의 죽음을 나에게 줘
Good God, let me give you my life

신이시여, 내 삶을 당신께 드리리다

 

Take me to church

날 교회로 데려가 줘
I'll worship like a dog at the shrine of your lies

당신의 거짓 성지에서 개처럼 예배할게
I'll tell you my sins and you can sharpen your knife

내 죄를 말할게, 너는 칼을 갈아도 괜찮아
Offer me that deathless death

불멸의 죽음을 나에게 줘
Good God, let me give you my life

신이시여, 내 삶을 당신께 드리리다


No masters or kings when the ritual begins

의식이 시작되면 주인도 왕도 없어
There is no sweeter innocence than our gentle sin

우리의 조그마한 죄보다 달콤한 순결은 없어
In the madness and soil of that sad earthly scene

그 슬픈 지상의 모습 속 광기와 흙에서
Only then I am human

그제서야 나는 인간이야
Only then I am clean

그제서야 나는 깨끗해
Oh, oh, Amen, Amen, Amen

아멘, 아멘, 아멘

 

Take me to church

날 교회로 데려가 줘
I'll worship like a dog at the shrine of your lies

당신의 거짓 성지에서 개처럼 예배할게
I'll tell you my sins and you can sharpen your knife

내 죄를 말할게, 너는 칼을 갈아도 괜찮아
Offer me that deathless death

불멸의 죽음을 나에게 줘
Good God, let me give you my life

신이시여, 내 삶을 당신께 드리리다

 

Take me to church

날 교회로 데려가 줘
I'll worship like a dog at the shrine of your lies

당신의 거짓 성지에서 개처럼 예배할게
I'll tell you my sins and you can sharpen your knife

내 죄를 말할게, 너는 칼을 갈아도 괜찮아
Offer me that deathless death

불멸의 죽음을 나에게 줘
Good God, let me give you my life

신이시여, 내 삶을 당신께 드리리다

 

 

제목만 보았을 땐

신앙심을 노래하는 듯

보일 수도 있는데요.

 

가사를 살펴보면

오히려 그 반대라는 걸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반복적인 역설과

거센 워딩의 선정으로

지배와 억압에 대해서

저항을 하는 모습인데요.

 

숙이는 듯하면서도

날카로운 적개심과

반항심을 내리깐 채

대하는 태도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두려운 느낌이 들 수도

투쟁심에 불을 붙일 수도

경외심이 담길 수도 있는,

 

여러 생각을 들게 합니다.

 

사랑하는 자와의 관계를

종교와 신앙에 빚대어,

아니 오히려 실제적으로

표현한 부분도 있는데

 

굉장히 도발적이면서도

자극적이라 볼 수 있죠.

 

절대적인 신(진리)에 앞서

자신의 목소리를 떳떳이

내세울 수 있다는 점이

비현실적이면서도 참

대단한 느낌이 듭니다.

 

#노래를 듣고

어렵다면 어렵고

복잡하다면 복잡한

이 노래에 대해서,

 

의외로 다른 노래보다

살을 붙이고 싶진 않은데요.

 

사실 이 노래의 진의는

동성애에 대한 것이라는데,

 

사랑과 진리, 종교 및

각종 교리에 대해서는

어떠한 것을 붙여놔도

저마다의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곡이기에

 

청취하시는 분들이

받아들이시는 대로

여지를 남기는 것도

하나의 감상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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