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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

오징어게임 9화 리뷰 : 다음엔 더 잘해보자

by GrapherStory 2021. 9. 28.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던

오징어게임이 드디어

9화로 마무리되었네요.

 

그럼 오징어게임의

마지막화에 대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오징어게임 9화 리뷰 : 다음엔 더 잘해보자

최종적으로 남은

게임 참가자는 바로

동네 형동생입니다.

 

여태 둘이 잘 지내다

지난 화에서 이정재가

위선적인 언행을 통해

둘의 사이가 급격히

악화되어버렸는데요.

 

최종 일대일을 위해서

둘의 갈등은 필요했지만,

그게 너무 인위적이어서

역시 공감은 힘들었네요.

 

마지막은 예정되어 있던

그 오징어게임입니다.

 

게임이 시작되고

이정재는 한 발로

조금 뛰어가다가

라인에 멈추는데요.

 

그냥 모래 한 방에

암행어사가 발동합니다.

 

게임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암행어사가 공격자에게

엄청난 키라는 것을

이병헌이 친절하게

다시 설명해주었지만,

 

너무나 간단하게

이정재는 해냈습니다.

 

그리고는 싸우는데요.

 

마침 비가 내리면서

두 사람은 치고 박는

개싸움을 연출합니다.

 

공들인 대규모 세트와

전문적으로 훈련된

직원들을 동원한 끝에,

두 명이 흙탕물에서 뒹구는

장면을 보면 재미있을까요?

 

엄청난 부와 권력을 지닌,

그동안 볼 거 다 보고

해볼 것도 다 해봐서

빅재미를 찾아다니던

VIP들은 재미있어해서

참 다행입니다.

 

싸우는 와중에도 계속된

이정재의 입딜 덕분이었는지

결국 승기를 잡는데요.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마무리를 하지 않고

게임 포기를 선언합니다.

 

병든 노모의 돈을 훔치고,

게임을 하며 사람이 죽는걸

그냥 여태 보고만 있다가

(심지어 그렇게 위하던

할아버지는 자기가 속여서

결국 탈락을 시킨 상태)

 

그럴 거면 애당초 하지

왜 이제 와서?라는

의문점은 넣어두겠습니다.

 

아무튼 추억의 힘으로

극적화해가 되나 싶었지만,

엘리트 동생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후 게임에서 풀려나

자신과 함께 내던져진

통장에서 만원을 빼는데요.

 

잔액은 455억 9999만 원.

 

오잉!?

우승 상금을 받았네요?

 

게임이 종료되기 직전

게임 포기를 선언했는데,

그걸 무시하고 그냥

상금 전액을 줬네요?

 

자기들 마음인가 봅니다.

스토리고 캐릭터고

전부 개박살 났어요.

 

현실로 돌아온 이정재는

집으로 귀환하는데요.

 

제목에서 스포되었듯이

노모는 사망했습니다.

 

1년 후,

상금은 하나도 쓰지 않고

이정재는 폐인이 됩니다.

 

그러던 와중

오징어게임으로부터

다시 연락을 받는데요.

 

연락받고 찾아간 곳은

엄청난 호화 건물로,

그 안에는 할아버지가

의료기기들과 함께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혼자 다 죽어가고 있던

할아버지가 1번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죽는걸

전부 다 보여줬음에도

혼자만 안 보여줬던 걸로

이미 의심이 되었었죠.

 

이후 둘이서 이야기하다

마지막 내기를 한 뒤,

이병헌이 이어받는 듯한

연출로 화면이 바뀝니다.

 

어느 한 미용실에서

이정재는 그동안 길렀던

머리를 자르게 되는데요.

 

무슨 마음을 먹어선지,

정신을 덜 차려서인지

머리를 빨간색으로

염색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아원에서

여주인공 동생을 데려와

엘리트 동생 어머니에게

거액과 함께 맡긴 뒤

 

딸의 선물을 가지고

공항으로 향하는데요.

 

가는 도중 지하철에서

공유가 딱지치기하는 걸

목격을 한 이정재는

참가하려는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말립니다.

 

공항에 도착한 이정재는

비행기에 타기 직전에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오징어게임 명함 번호로

전화를 거는데요.

 

자기가 정의인 양

말을 내뱉는 것이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병헌은

어떻게 알고 이정재에게

그냥 비행기 타고 가라고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래도 우승자니까

모니터링을 했던 걸까요?

 

아무튼 말을 하면서

더더욱 화가 났는지

자기 분을 못 이기고

딸과의 약속을 저버린채

뒤돌아서는 장면으로

오징어게임은 끝납니다.

 

이미 예고되었던

시즌 2는 확정이겠네요.

 

1화 리뷰 마지막에

이미 언급했듯이,

 

거금을 투자하여

한국형 생존게임물이

만들어졌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기 때문에

큰 실망은 없었구요.

 

이럴 줄 알았다 정도의

느낌이 전부인 것 같아요.

 

다음 시즌은 이보다

더 발전된 모습이길

바라보겠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작품에

전부 해당되는 얘기지만,

 

완벽한 스토리 라인은

요즘 시대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어

 

실질적으로 개선 가능한

여러 부분들은 나아져서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특히 회차별 제목으로

스포를 하는 행위와

배역에 대한 연기 검증은

더 꼼꼼했으면 좋겠어요.

 

생존게임을 표방했지만

초반 어그로를 제외하곤

게임 자체의 어필보다는

온갖 어그로로 도배된

오징어게임 시즌 1은

 

대부분 주욱 넘기면서

시청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추석 연휴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진 않았습니다.

 

여담으로,

전화번호가 노출됐을 때

에이 설마 미리 확보한

전화번호겠지 했는데,

 

실제 피해자의 등장은

정말 예상치 못했습니다.

 

오징어게임에 관련된

최고의 반전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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