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할 게 없어서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눈길을 돌렸는데요.
역시나 최근 애니보단
예전 작품들이 취향에
더 맞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2010년작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를
간단히 리뷰해보겠습니다.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12화 완결 후기
먼저 총평입니다.
소소한 일상과 비일상,
그리고 독특한 연출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개그와
과하지 않은 러브라인에
옴니버스식의 심플하지만
강약 조절이 확실해서
가볍지 않은 스토리까지,
그야말로 정육각형 모양의
밸런스를 가진 애니입니다.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는
방영된 지 십 년이 넘었지만
지금 보아도 전혀 손색없는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의 방영 당시엔
워낙 쟁쟁한 작품들이
줄지어 있었던 것도 있고,
(일일이 다 적기도
힘이 들 정도로요)
메이드라는 소재를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아
종영한 지 몇 년 후에서야
감상하게 되었는데요.
마치 숨겨진 보물상자를
파헤쳐낸 듯한 느낌으로
정말 재밌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부류는
크게 두 가지가 있죠?
애니를 보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애니와
즐거움을 전하는 애니.
이건 철저하게 후자로,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맘편히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과자나 음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뭔가 과자를 잔뜩 사놓고
여러 음료수와 함께
널브러져서 보고 싶었어요.
보통 일상물이라 하면
익숙해지는 패턴과 함께
지루함이 올 수 있는데,
중간중간 훅 들어오는
스토리라인의 깊이감과
원작의 치밀한 디테일이
만화를 한층 더 풍미 있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또 애니를 즐겨보셨다면
익숙하실만한 연출들이
진하게 묻어 나오는데요.
바로 그 유명한 제작사
샤프트가 참여하여
원작을 초월한 느낌으로
신비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조금 반가웠어요.
그리고 캐릭터 성우진도
굉장히 조화로웠는데요.
특히 주인공을 맡은 분과
선생님 역할을 맡은 분은
제가 좋아하는 성우라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취향에 따라,
아니면 저처럼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에겐 모든 걸 잊고
푹 빠져들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애니,
행복한 시간을 선사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요약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2기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는 것을 보니
아쉽지만 애니 버전은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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