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루유리 1기에 이어
며칠 다른 애니들을
쭈욱 탐색해보다가,
결국 유루유리 2기도
정주행을 마쳤습니다.
이 정도로 가볍게
즐길 만한 애니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유루유리 2기에 대한
짤막한 소감과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루유리 2기 12화 완결 후기
먼저 총평입니다.
1기의 발랄하고 명랑한
특유의 분위기를 이어
살짜쿵 깊이가 더해져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사실 2기의 경우에는
노랑이들 메인 파트는
싹 다 스킵을 했지만
(개인취향입니다)
전반적으로 각 캐릭의
매력을 한층 풍부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2기 1화를 보고 나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오프닝 너프인데요.
유루유랄라리라라가
너무나 강력한 임팩트여서
상대적으로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음악들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었던
캐릭터성의 경우엔,
원래 사람도 친해지고
좀 시간이 흘러가봐야
본 면모를 알 수 있죠?
조금 더 짙어진 색채가
각각의 매력을 더욱
잘 살렸던 것 같습니다.
그 외 전체적인 감상평은
1기 때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재미있게 보았던 편에 대해
간단히 리뷰해보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8화와 11화인데요.
8화는 주조연 8인방의
노래방 에피소드로,
노래들이 대부분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 오리지널곡인듯한데
특히 아카리의 크리스마스는
캐릭터송으로서 만점...!
그리고 11화는 사실상
최종화라 불러도 될 정도로
시리어스(?)했는데요.
아카링이 주연으로 나와
항상 착하고 명랑했지만
존재감이 없다는 취급에
혼자서 꽤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는 내용이
개인적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같은 친구들은 물론
동물들과 벌레에게도
연민을 품고 따스하게
대해주던 그 친구가
자신의 콤플렉스를
고쳐보기 위해서
극단적인 선택(?)의
코 앞까지 갔다는 것이
심각성을 알려줬었죠.
마지막 장면 연출도
굉장히 좋았는데요.
만화 캐릭터이지만
현실적일 수도 있는
부분을 다루었기에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일상물을 대할 때에
항상 느끼는 부분이지만,
잔잔하면서도 한 번씩
어느 정도의 깊이감을
다루어내는 완급조절이
명작의 반열에 오르는
경지라고 생각되는데
애니메이션 2기까지만을
놓고 바라보았을 때엔
그 당시 유루유리가
왜 그렇게 인기가 많았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대로 이어서 3기까지
달려볼 생각인데요.
2기 막바지에 이르러
3기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나 커져버렸기에
뭔가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냥 재미있게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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