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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를 읽고163

진실과 거짓 랍비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판단해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가지고 오는 문제는 백만 가지도 넘습니다. 그러나 하나도 같은 문제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공통점은 그들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던가 아니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면서 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일은 어렵습니다. 탈무드는 이 두가지를 가려내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솔로몬 왕은 매우 현명한 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날 두 여인이 한 아이를 데리고 와서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며 솔로몬 왕에게 판결해 달라고 찾아왔습니다. 여러모로 조사해보았으나 어느 쪽이 이 아이의 참 어머니인가를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원래 유태인의 관례에 따르면 소유물이 누구의 것인가를 판결하기 힘들.. 2022. 4. 19.
부부 싸움 외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군대에 종군 랍비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대게 학교를 갓 나온 젊은이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종종 장로와 같은 처지의 랍비에게 문제를 안고 의논하려고 찾아오곤 합니다. 어느 날 젊은 랍비가 방문해 왔을 때 마침 부부 싸움으로 문제를 안고 찾아온 내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부에게 또 한 사람의 랍비와 같이 동석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으냐고 물어 양해를 구한 뒤 그 부부의 이야기를 젊은 랍비와 함께 듣기로 했습니다. 본래 부부간의 문제를 해결할 때에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동석해서 하도록 하면 싸움만 더 시키게 하는 결과가 되므로 한 사람씩 따로 만나 이야기하도록 해야 합니다. 한 사람씩 들어보면 거의 서로를 끔찍하게 위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내심으로, 그리고 .. 2022. 4. 18.
개와 이리 J.C.C(유태 커뮤니티 센터)는 유태인의 공동체 치고는 희귀한 사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순수한 유태인들의 사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계, 영국계, 프랑스계, 이스라엘계, 미국계 등 여러 계통의 유태인이 섞여서 작은 그룹들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태인의 계율을 엄격하게 지키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그리고 자선을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각기 출신 국민성을 반영하고 있어 어떤 일치감이 없는 사회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사회 속에서는 작은 그룹들 간에 긴장감이 있어서 언제 서로 반목할지 모르는 위험이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한데 그 공동체에서 마침내 두 그룹이 반복해서 분열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랍비는 이 두 그룹에게 이런 탈무드의.. 2022. 4. 13.
하나의 방법 <2> 많은 사람들이 한 배를 타고 항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내가 자기가 앉아 있던 자리에 구멍을 뚫고 있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이를 항의하자 그 사내는 '내 자리를 내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라고 대꾸했습니다. 얼마 후에 배는 바다에 빠지고 말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한 유태인이 회사의 돈과 서류를 가지고 도망갔습니다. 주위의 다른 나라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과연 유태 민족은 훌륭하다고 하겠습니까? 이것은 유태인 전체에 대한 오점이 되는 것입니다. 그는 내 말이 옳다고 인정하고 "랍비님의 결정에 따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가져온 돈과 서류를 내게 넘겨주었습니다. 랍비는 그것을 가지고 도쿄로 돌아와 사장을 만났습니다. 최종적인 해결을 보려고 했습니다. 사장이 .. 2022. 4. 8.
하나의 방법 <1> 어떤 유태인 남자가 도쿄에 있는 유태인 회사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회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사장에게 불평을 말할 권리 또한 있다고 생각하여 사장을 찾아갔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부당히 대우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니 퇴직금을 지불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왔습니다."라고 말하자 사장 역시, "당신은 너무 태만하게 근무해왔소. 그러니 퇴직금은 줄 수가 없소."라고 맞섰습니다. 얼마 뒤 그 사내는 회사 금고에서 돈과 기밀서류를 꺼내 가지고 외국으로 도망쳤습니다. 그가 어디로 갔는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우연히 어느 외국 거리를 거닐다가 그를 아는 사람에게 발각되었습니다. 그 사장에게 연락이 된 이후 사장은 비행기표를 사 가지고 랍비를 찾아와서 .. 2022. 4. 7.
오백만원과 이백만원 <2> 랍비는 두 사람의 말을 떠올리며 다시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오백만 원을 기일 내에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빌렸는데, 기일이 되어 이백만 원밖에 없으니까 이백만 원만 빌렸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오백만 원 빌려준 사람도 잘못 기억하고 있을 수 있다고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들이 왔습니다. 랍비는 이백만원밖에 빌리지 않았다는 사람을 불러서 다시 한번 이백만 원만 빌렸는가를 재확인해보았으나 그 역시 확실히 이백만 원만 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랍비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신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은 큰 부자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어떤 사람이 혹시 이스라엘로 귀환하려고 한다던지 또는 어떤 급한 이유로 돈이 필요한..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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