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탈무드를 읽고

개와 이리

by GrapherStory 2022. 4. 13.

 

 

J.C.C(유태 커뮤니티 센터)는 유태인의 공동체 치고는 희귀한 사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순수한 유태인들의 사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계, 영국계, 프랑스계, 이스라엘계, 미국계 등 여러 계통의 유태인이 섞여서 작은 그룹들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태인의 계율을 엄격하게 지키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그리고 자선을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각기 출신 국민성을 반영하고 있어 어떤 일치감이 없는 사회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사회 속에서는 작은 그룹들 간에 긴장감이 있어서 언제 서로 반목할지 모르는 위험이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한데 그 공동체에서 마침내 두 그룹이 반복해서 분열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랍비는 이 두 그룹에게 이런 탈무드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한 개의 갈대는 부러지기 쉬우나, 갈대의 묶음은 부러뜨리기 어렵습니다. 개들은 자기들끼리만 있으면 서로 으르렁 데며 싸우지만 이리가 나타나면 서로 싸움을 그치고 이리를 함께 상대합니다.

유태인은 지금도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아랍인, 러시아인, 반 유태주의자들 등 반유태인에게 둘러싸여 있으므로 서로 싸우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양해아래, 지금은 별 큰 반복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사족

1-1. 사실 지금에 와서 순수 민족 혈통을 구분짓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죠.

1-2. 갈대 이야기는 협동의 교훈을 주는 대표적인 이야기죠.

1-3. 개와 이리 이야기는 다른 의미로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1-4. 같은 민족이든 아니든 일단 불필요한 싸움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탈무드를 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 사람의 경영자 <1>  (0) 2022.04.21
새로운 약  (0) 2022.04.20
진실과 거짓  (0) 2022.04.19
부부 싸움  (0) 2022.04.18
하나의 방법 <2>  (0) 2022.04.08
하나의 방법 <1>  (0) 2022.04.07
오백만원과 이백만원 <2>  (0) 2022.04.05
오백만원과 이백만원 <1>  (0) 2022.04.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