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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를 읽고

세 사람의 경영자 <1>

by GrapherStory 2022. 4. 21.

 

 

동업을 하는 두 사람의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맨주먹으로 시작해서 작은 건물을 임대하게 되고 또 얼마 후에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성공한 실업가가 되었습니다. 그 두 사람은 상당히 근면하고 성실했기 때문에 사업은 발전하고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자신들이 굉장히 성공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았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재산상의 아무런 계약증서를 만들어 놓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건강한 동안은 별일이 없겠지만 자식들에게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계약 증서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계약 증서를 작성해 놓은 뒤부터 그 두 사람은 사사건건 의견 충돌을 일으켰습니다. 처음 계약서를 작성할 때부터 이런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요. 예를 들면 '너는 공장의 책임자이고 나는 본사의 책임자이다'같은 사소한 일까지 규정하려고 했기 때문에 유리한 조건을 서로 차지하려고 의견이 충돌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하기까지 둘 사이는 충돌 없이 잘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랍비를 찾아가서 이 문제를 상의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어느쪽이 옳고 그른지 판단해주어야 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볍게 결론을 내릴 수 없었는데요. 그들은 서로 '자신이 생산을 잘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아니다. 내가 판매를 잘해서 성공하게 되었다'는 등의 공로에 대해 서로 다투었습니다. 랍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다투기 전까지는 사업이 잘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싸움으로 이 회사가 망하게 된다면 애석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의 이런 상태로는 사업을 원만하게 운영할 수 없을 듯합니다. 해결책을 생각해봅시다" 

랍비는 탈무드를 꺼내어 다음과 같은 그들에게 알맞는 이야기를 찾아내었습니다.

 

※간단한 사족

1-1. 자신들이 성공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꿈을 향해 열정을 불태우던 사람들이 계약에 의해서 하루 아침에 틀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참 안타깝네요.

1-2. 하지만 아무리 친하고 공동의 목표가 있다고 해도, 동업하는 관계의 공적인 부분에 있어 계약은 정말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투게 되어도 어쩔 수 없죠.

1-3. 처음부터 기준을 정하지 않고 이미 커져 버린 상태에서의 계약은 재산 나누기 식의 형태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더 유리한 조건을 차지하기 위해서 다투었던 것 같습니다. 

1-4. 사실 생산을 맡은 사람과 판매를 맡은 사람의 성향은 다른 경우가 많아서, 보통 판매를 맡은 사람쪽이 얄팍한 잔머리로 조금 더 챙겨가는 경우가 많은 편이죠.

1-5. 일상에서의 지혜 뿐만 아니라 이런 공적인 문제까지 다루었던 랍비는 말 그대로 정말 바빴을 것 같네요.

 

 

세 사람의 경영자 <2>

" data-og-description="동업을 하는 두 사람의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맨주먹으로 시작해서 작은 건물을 임대하게 되고 또 얼마 후에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성공한 실업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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