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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를 읽고

하나의 방법 <2>

by GrapherStory 2022. 4. 8.

 

 

많은 사람들이 한 배를 타고 항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내가 자기가 앉아 있던 자리에 구멍을 뚫고 있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이를 항의하자 그 사내는 '내 자리를 내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라고 대꾸했습니다. 얼마 후에 배는 바다에 빠지고 말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한 유태인이 회사의 돈과 서류를 가지고 도망갔습니다. 주위의 다른 나라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과연 유태 민족은 훌륭하다고 하겠습니까? 이것은 유태인 전체에 대한 오점이 되는 것입니다. 그는 내 말이 옳다고 인정하고 "랍비님의 결정에 따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가져온 돈과 서류를 내게 넘겨주었습니다.

랍비는 그것을 가지고 도쿄로 돌아와 사장을 만났습니다. 최종적인 해결을 보려고 했습니다. 사장이 옳다면 나는 돈과 서류를 그에게 넘겨줄 생각이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이야기한 끝에 그 사내의 요구만큼은 도달하지 못했으나 퇴직금이 나오게 되어 이 일을 원만하게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사족

1-1. 랍비의 이야기는 예시로 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회사원에게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동기가 있지만, 배에 구멍을 뚫는 사람은 그저 미쳤다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1-2. 유태인 전체의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는 말이 상당한 압박감을 주었을 것입니다. 간혹 해외에서 행패를 부리는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오히려 우리의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1-3. 다시 생각해도 참 사장이 착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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