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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를 읽고163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정의의 차이 알렉산더 대왕이 이스라엘에 왔을 때의 일입니다. 한 유태인이 그에게, "알렉산더 대왕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금은보화가 탐이 나시나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알렉산더 대왕은 "나는 금은보화는 많이 가지고 있으나, 유태인의 습관과 정의를 알고 싶을 뿐이요."하고 답변했습니다. 대왕이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동안, 마침 두 사나이가 랍비를 찾아가 무슨 일을 상의해왔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넝마 더미를 샀는데, 그 속에서 많은 돈이 나왔다. 그래서 넝마를 산 사람이 판 사람을 찾아가서 돈을 내밀며, "나는 넝마를 샀을 뿐이지, 돈을 산 것은 아니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판 사람은 "무슨 말인가, 이미 나는 넝마 전체를 당신에게 판 것이니 모두 당신의 것이오. 그러니 내가 그 돈을 받을 수 없소.".. 2018. 7. 20.
아버지의 기가 막힌 유서 이야기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한 유태인이 아들을 예루살렘의 학교로 입학시켰습니다. 아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부친은 갑작스럽게 지병이 악화되어 죽게 되었는데요. 아들과 만날 수 없음을 알고 마지막으로 힘을 내어 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는 전 재산을 노예에게 물려줄 것, 다만 그중에서 아들이 바라는 것 하나만을 아들에게 주도록 하라는 내용의 유서였습니다. 투병을 하던 도중 결국 부친은 사망하였고, 노예는 자기에게 행운이 온 것을 기뻐하여 예루살렘으로 날아가듯이 뛰어가 아들에게 부친의 사망을 알리고 유언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들은 슬픔으로 장례를 치르고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랍비를 찾아가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어째서 아버지는 제게 재산을 남기지 않았을까요. 아버지를 화.. 2018. 6. 13.
하나님이 맡기신 보석 메이어라는 랍비가 안식일 날 예배당에서 사람들에게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집에서 두 아이가 갑작스럽게 죽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아이들의 시체를 이층에 옮겨 놓고 흰 천으로 덮어주었습니다. 랍비가 집으로 오자, 그의 아내가 말을 했습니다. "당신에게 물어볼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내게 아주 귀중한 보석을 맡기면서 잘 보관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갑자기 맡긴 보석을 찾으러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자 랍비는 "그야 물론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지 않겠소."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제서야 부인은 조금 전에 "하나님께서 맡겨두셨던 두 개의 귀중한 보석을 찾아가셨습니다."라고 사실대로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랍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내의 말 뜻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2018. 6. 10.
탈무드 말조심 시리즈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모두 뱀을 몰아세우며, "사자는 먹이를 쓰러뜨린 다음에 먹고, 이리는 먹이를 찢어먹는다. 그런데 뱀아, 너는 먹이를 송두리째 먹어버리는데 왜 그런 거야?" 그러자 뱀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그래도 남을 다치게 하는 자보다 낫다고 보는데? 적어도 입으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니까." 장사꾼이 거리를 다니며, "인생의 비결을 사둘 사람은 없습니까?"하고 큰 소리로 외치며 다녔습니다. 삽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인생의 비결을 사겠다고 했으며 그중에는 랍비도 몇 명 있었습니다. 인생의 비결을 팔라는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상인은 "인생을 참되게 사는 비결은 자기의 혀를 조심해서 쓰는 것이요."라고 말.. 2018. 6. 8.
부잣집에 시집 간 세 자매 이야기 옛날에 딸만 셋을 두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세 명의 딸들은 모두 미인이었지만 각자 결점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게으름뱅이였고, 또 하나는 손버릇이 없었고, 나머지는 험담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아들만 삼 형제를 둔 어느 부잣집에서 청혼이 들어왔기에 세 명의 딸들이 가진 결점들을 말해주었습니다. 그 부자는 책임지고 결점을 고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설득하였고 결국 결혼을 성사시켰습니다. 시아버지인 부자는 게으름뱅이 며느리에게 많은 시종을 거느리게 해주고, 손버릇이 나쁜 며느리에게 모든 창고의 열쇠를 내어주고, 헐뜯는 며느리에게는 매일 아침 "오늘은 남을 헐뜯어 말할 것이 없느냐"하고 물어보았습니다. 어느 날 친정아버지가 결혼한 딸들의 생활이 궁금하여 부잣집으로 보러 왔습니다. 큰 .. 2018. 6. 5.
포도주를 금 그릇에 담은 공주님 이야기 어느 날 총명한 머리를 가졌지만 얼굴이 정말 못생겼었던 랍비가 로마의 공주님을 만났습니다. 공주님은 그를 보자마자 눈살을 찌푸리며 "그 뛰어나다던 총명한 지혜가 이렇게 못생긴 그릇에 담겨 있었군요."하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그 말을 들은 랍비는 갑자기 뜬금없이 "공주님이 사시는 왕궁 안에는 맛있고 고급스러운 포도주가 있겠지요?"라고 물었습니다. 공주님은 마음속으로 '천하의 랍비가 당황하여 말을 돌리는구나'라고 생각하며 품위 있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그 포도주는 어디에 들어있습니까?"하고 다시 물었습니다. "보통 항아리나 주전자 같은 술통에 들어있습니다."하고 공주가 대답하자 랍비는 굉장히 놀라면서 눈을 토끼처럼 뜨고 다시 말했습니다. "로마의 훌륭하신 공주님께서 각종 금은보화가 많으실 터.. 2018.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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