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가 선생보다 더 배우면 인생이 풍요해집니다.
- 명상을 많이 하면 지혜는 늘어납니다.
- 여러 사람을 대하여 유익한 이야기를 나누면 길이 열립니다.
- 자선을 많이 하면 평화가 내립니다.
- 벌거숭이가 되지 마세요, 남들이 모두 옷을 입고 있을 때에는, 옷을 입지 마세요, 남들이 모두 벌거숭이 일 때에는, 서 있지 마세요, 남들이 모두 앉아 있을 때에는, 앉아 있지 마세요, 남들이 모두 서 있을 때에는, 웃지 마세요, 남들이 모두 울고 있을 때에는, 울지 마세요, 남들이 모두 웃고 있을 때에는.
처세에 관한 탈무드 이야기
드디어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이렇게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일주일 동안 말해본 적은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요.
인간에게 사회 생활은 필수고
그 안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도
결코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분량으로 중요하게
다뤄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산 속에 들어가서
혼자 자급자족할 게 아니라면
처세에 굴레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럼 오늘도 한 문장씩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자가 선생보다 더 배우면 인생이 풍요해집니다"
첫 번째 탈무드 이야기입니다.
청출어람이라고도 하죠.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그런 사람들이 가끔 있잖아요?
스승보다 뛰어난 제자는
분명 가르침 이상의 것을
스스로 깨우친 것이며,
이는 곧 그 사람 자체가
대단하다는 증명입니다.
"명상을 많이 하면 지혜는 늘어납니다"
두 번째 탈무드에서는
명상과 지혜의 비례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보통 우리가 말하는 명상은
마음을 깨끗하게 비워내고
정신을 집중하는 훈련인데,
이게 사실 그리 쉽진 않습니다.
정신을 집중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지식이 얽히고 뒤섞여
새로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을 대하여 유익한 이야기를 나누면 길이 열립니다"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여러 사람과 유익한 대화를 나누면
새롭게 길이 열린다는 것인데요.
여러분도 혼자 끙끙 앓던 고민이
다른 사람과 얘기한 것만으로
해결된 경험을 갖고 계시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분명 과해지면 좋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머릿수가 모일수록
여러 가능성이 열리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 생각됩니다.
"자선을 많이 하면 평화가 내립니다"
네 번째 탈무드 이야기는
자선과 평화에 대한 것인데요.
자선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평화로워지는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반복되면 익숙해지는 동물이라
무조건적으로 자선을 강요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에게 여유가 되는 한에서
모두의 마음이 풍족해진다면
그게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요?
"벌거숭이가 되지 마세요, 남들이 모두 옷을 입고 있을 때에는, 옷을 입지 마세요, 남들이 모두 벌거숭이 일 때에는, 서 있지 마세요, 남들이 모두 앉아 있을 때에는, 앉아 있지 마세요, 남들이 모두 서 있을 때에는, 웃지 마세요, 남들이 모두 울고 있을 때에는, 울지 마세요, 남들이 모두 웃고 있을 때에는"
처세에 관한 마지막 탈무드는
그야말로 주제를 관통하는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은 여론에 반하지 말라는
이야기로 귀결되는데요.
솔직히 이 말 하나만 새겨도
대한민국 사회생활 속에서
섞이지 못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개인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말이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지만,
오히려 마음 한편으로는
고독을 추구한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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