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서는 하인이나 노예도 주인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주인이 안락의자에 앉으면 하인도 안락의자에 안게 해야 합니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해서 높은데 앉아서도 안됩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전선의 부대장으로부터 초대받아 식사를 함께 할 때였습니다. 당번 사병이 맥주를 가져오자 "사병들도 마시는가?"하고 부대장이 물었습니다. 사병이 "아닙니다. 맥주가 남은 것이 없어서 여기만 들여왔습니다"하고 대답하자 사령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도 마시지 않기로 하지" 이것이 유태인들의 전통적 사고방식입니다.
오늘은 술에 관련된
탈무드 이야기였는데요.
사실 술 자체보다도
사람으로서의 존엄성,
수평적 관계에 대해서
교훈을 준 일화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자신의 지위가 높아질수록
자신보다 아래의 사람들을
기만하고 깔보는 시선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의 풍경을 봄으로써
자신을 추켜세우거나,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제이죠?
2021년이 된 현재 역시
각종 혐오와 차별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사태와
경관의 과잉진압 사건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감정의 골이
점점 더 깊어졌는데요.
인간의 본성과도 연관이 큰
차별에 관련된 문제들이
과연 좋은 방향으로 갈 지
과연 해결이 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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