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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추천

디지몬어드벤처 OST 'Butterfly' ver.전영호

by GrapherStory 2020. 8. 18.

 

 

안녕하세요.

오늘은 추억의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아마 20~30대분들은 모두가 알고 계실

명작만화 디지몬어드벤처의 주제곡,

'버터플라이(Butterfly)'입니다.

 

원곡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영호님의 한국어 버전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어판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가사

그래 그리 쉽지는 않겠지
나를 허락해준 세상이란
손쉽게 다가오는

편하고도 감미로운 공간이 아냐


그래도 날아오를 거야
작은 날갯짓에 꿈을 담아
조금만 기다려봐
Oh my love

 

나비처럼 날아가볼까

일렁거리는 바람에 실려
이런 느낌을 언제나 느낄 수 있을까
마음속을 좁혀오는

사소한 일은 신경 쓰지 마
지금 이대로 날아가 모두 잊으면 돼


어떻게 wow wow wow wow wow
하늘 끝까지 닿을 수 있을까
이렇게 wow wow wow wow wow
여린 날개가 힘을 낼 수 있을까

그래 그리 쉽지는 않겠지
나를 허락해준 세상이란 
손쉽게 다가오는

편하고도 감미로운 공간이 아냐


그래도 날아오를 거야 
작은 날갯짓에 꿈을 담아 
조금만 기다려봐 
Oh my love

 

 

노래를 다시 듣게 되었을 때,

포스팅을 위해 가사를 타이핑할 때도

어렸을 때 알고 있던 노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았는데요.

 

마냥 신나는 만화 노래인 줄 알았으나

그보다도 더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분명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저와 같은 느낌을 받고 계시지 않을까요?

 

그럼 노래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듣기

공유한 영상은 '우리들의 워게임'이라는 

디지몬 어드벤처 극장판 버전의 OST입니다.

 

지금 다시 들어도 무반주의 도입부 부분은..

뭔가 잠들어 있던 감정을 일깨우는 듯한,

좋은 의미로 소름 끼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여러 버전을 들어보았는데,

전영호님이 아니면 이 느낌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 버전을 가장 좋아합니다.

 

#노래를 듣고

요즘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시간이 조금 남아 옛날 노래를 뒤적이다가

우연히 이 노래를 발견하고 듣게 되었죠.

근데 첫 소절부터 가슴이 설레는 게 아니겠습니까?

 

위에서도 언급했던 무반주 첫 소절을 듣자마자

그동안 쌓인 마음의 짐들이 전부 녹아내리는 듯한

그런 느낌을 한순간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수많은 곡 중 하나일 뿐이지만

디지몬을 재미있게 봤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쉽지 않은 세상을 겪으며 어른이 된 지금의 모습이

어떤 케미스트리를 이룬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 노래 덕분에 다시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저에게 충전되었기 때문에

여러분들께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얼마 전 전영호님이 공개 펀딩을 통해서

2절을 포함한 'Butterfly'의 완전판을 제작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셨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

 

아쉽게도 저는 소식을 늦게 접하였지만,

여러모로 굉장히 기쁜 일이었습니다.

 

아무튼 여전히 살기 어려운 시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모두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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