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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를 읽고

나무의 열매 이야기

by GrapherStory 2018. 8. 17.


어떤 노인이 뜰에다 묘목을 심고 있었습니다. 지나던 나그네가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그 나무에 언제 열매가 열릴 것 같습니까?"

70년쯤 지나면 열리겠지 하고 영감님이 대답했습니다.

"영감님께서 그때까지 사실 수 있을까요?"하고 지나던 나그네가 되묻자 영감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태어났을 때 우리 과수원에 과일이 많이 열렸네. 그것은 내가 태어나기 수 십 년 전에 아버지께서 나를 위해 심어 주셨기 때문이지. 이제 나도 내 아버지와 똑같은 일을 하는 걸세."


탈무드_나무의열매


오늘의 이야기는 지금 당장 자신을 위한 이익보다도 먼 미래의 후손들을 생각하여 나무를 심은 노인의 이야기였습니다. 자신이 받았던 행복을 그대로 자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감성인 것 같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로는 기본적인 삶의 터전인 지구의 환경 파괴 문제인데요. 이미 북극의 빙하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이 녹았고, 여러 밀림이 파괴된 동시에 오존층도 너무나 훼손되어 미래를 보장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각 나라들은 최대한 자신들이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공용재를 마구 낭비하고 있죠. 점점 문제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별다른 대책 하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부터라도 환경을 더 이상 오염시키지 않는 방법을 다 함께 모색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들도 우리의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 행동들은 자제하는 것이 어떨까요? 사소한 행동이라도 좋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 이야기에 사족을 달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감님이 심은 나무는 과연 무슨 나무일까요? 열매가 70년 뒤에 열리는 나무를 찾아보았으나 쉽게 추측할 수 없었습니다. 


2. 묘목을 심는 것보다 가꾸는 것이 더욱 힘이 드는 작업일 것입니다. 심는 것과 가꾸는 것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3. 노인의 아버지는 태어날 자신의 자식을 위해서 심었다고 했는데, 노인은 정확히 누구를 위해서 심는 것일까요? 손자는 분명 있을 테니 증손자를 위한 나무 심기일까요? 따지고 보니 늦은 나이에 소중한 막둥이를 얻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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