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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를 읽고

칠계, 규율에 대하여

by GrapherStory 2019. 11. 23.

 

 

탈무드 시대의 유태인들은 종종 비유태인들과 함께 일도 하고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유태인들에게는 천사가 지키라고 일러준 613개의 계율이 있었는데요. 그러나 유대교에서는 비유태인들을 유태화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교사를 보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직 서로의 평화적 관계 유지를 위해서 비유태인들에게 주는 7가지 계율이 있었습니다.

 

1. 살아 있는 동물을 죽여 날고기를 먹지 말라

2. 남을 욕하지 말라

3. 도둑질 하지 말라

4. 법을 어기지 말라

5. 살인하지 말라

6. 근친상간 하지 말라

7. 불륜한 관계를 맺지 말라

 

 

오늘은 유태인들이 지녔던 계율 중 유일하게 비유태인들에게도 전해지는 7가지 계율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느 집단 혹은 사회든 규율과 계율은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내용을 살펴보면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이념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무엇을 중요시 했으며, 어떤 방향성을 지니고 있었는지 말이죠.

따라서 계율을 지키지 않을 경우 사회적 비난은 물론, 심한 경우 처벌도 면치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정한 규율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스스로 정한 규율을 어긴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비난받거나 벌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부나 운동, 다이어트 같은 일들이 쉽지 않은 것이죠.

하지만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고통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통제한다면 그 효과는 외부적인 것보다도 훨씬 더 크게 작용합니다.

 

저도 최근 새롭게 시작한 것들이 있는데요.

조금 더 잘하기 위해서, 조금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조금 더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 규칙을 정했습니다.

물론 더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뭔가를 수행해나가는 재미 자체도 쏠쏠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규율에 대해 너무 심하게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조금 다른 시선으로 접근하신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의 사족

1. 천사가 무려 613개의 규율을 줬네요. 생각보다 빡빡(?)한 것 같습니다.

 

2. 이야기에 따르면 유태인이 비유태인들과의 평화적 관계유지를 위해 7가지 규율을 줬다고 하는데요. 뉘앙스를 보건대 유태인 집단의 파워가 더 강했던 것 같네요. 아니면 이런 걸까요? '이것만 지켜주면 우리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어' 이런 느낌?

 

3. 보통 고대 규율은 인간 위주가 대부분인데, 독특하게도 동물에 대한 규율이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동물을 죽여 날 것을 먹으면 안 된다는데요. 그럼 저 때는 자연사한 동물들의 고기만 먹었던 것일까요? 사냥과 채집은 원시시대부터 이어졌던 것이라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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