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배 안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그 배에는 부자 승객들과 단 한 명의 랍티가 타고 있었는데요. 그 승객들은 서로 자기 재산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그들에게 "내가 가장 큰 부자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내 재산을 공유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후 해적들이 나타나 그 배를 습격해서 부자들의 모든 재산을 털어갔습니다. 해적이 떠나고 그 배가 어느 항구에 닿았는데요. 랍비의 지혜와 덕망이 항구 사람들에게 인정되어 랍비는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뒤 랍비는 오래전 배에 함께 탔던 부자들을 만났는데, 모두 비참한 가난뱅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당신의 말이 옳았습니다.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하고 가난뱅이가 된 부자들이 랍비에게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지식은 누구에게 뺏기는 일 없이 지니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이 가장 귀중한 재산'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귀중한 재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돈보다 지식이 귀중한 재산이라는 교훈을 주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것이 가장 귀중한 재산인가요?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지만, 이 이야기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지식도 귀중하고 또한 가족이나 친구들도 귀중한 가치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가치 우선순위를 정립하시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라 생각됩니다.
오늘 이야기에 사족을 달아보겠습니다.
1. 서로 재산을 자랑하는 분위기니까 랍비도 자랑이 하고 싶었나 봅니다. 굳이 저렇게 한 마디 하는 걸 보니..
2. 옛날에는 모든 재산을 가지고 다녔던 걸까요? 해적들에게 가지고 다니던 재산을 빼앗겼다고 모든 부자들이 가난뱅이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3. 사실 부자들도 지식의 가치를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랍비가 공유하지 않는다고 하고 스스로 자신의 재산이 지식이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후에 스스로 깨달았으니까요.
4. 지식이 있는 것과 그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교육이라는 가치가 갑툭튀한 것이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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