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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를 읽고

살아있는 바다

by GrapherStory 2022. 5. 2.

 

 

유대 민족만큼 자선을 중요시하는 민족도 없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자선행위를 권하지 않으면 기부금 낼 생각을 안 하는 유태인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럴 때마다 랍비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스라엘의 요단강 근처에 두 개의 큰 호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해요 또 하나는 히브리어로 살아있는 바다라는 호수입니다. 사해는 물이 밖에서 들어오지만 나가지는 않습니다. 살아있는 바다는 물이 한편에서 들어오고 한편으로 나갑니다.

자선을 베풀지 않는 것은 사해와 같습니다. 돈이 들어오기만 하고 나가지는 않습니다. 자선을 베푸는 것은 살아있는 바다와 같습니다. 돈이 들어오고 또 나갑니다. 모두 살아있는 바다가 되어야 합니다.

 

※간단한 사족

1-1. 아무래도 현대는 자본주의 사회가 심화되어 가고 있음과 동시에, 자선금을 횡령하여 자신의 배를 배불리하는 욕심 많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기부에 대한 인식이 많이 안 좋아진 상태입니다.

1-2. 살아있는 바다는 말 그대로 살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고이는 물은 언젠가 썩기 마련이니까요.

1-3. 들어오는 돈이 있다면 나가는 돈도 있어야 건강한 경제가 이루어진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돈의 순환으로 자선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자신의 인생을 희생해가면서까지 행하는 기부는 받는 쪽에서도 아마 부담스러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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