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허위로 과대선전해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자동차, 맥주, 전자제품 등 판매경쟁을 위한 광고에서 반드시 바른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상품보다 좋다고 광고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 포장이나 디자인이 물품보다 월등해서 속기가 쉬울 수 있습니다. 사업에서는 이것을 좋은 판매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담배의 광고를 보면 아름다운 아가씨가 고급 승용차 안에서 담배를 맛있게 피우고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실제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 여자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탈무드는 이 같은 판매 방법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을 속이는 일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탈무드는 소를 팔 때 가죽과 털에 다른 색칠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속이기 위해서 색칠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물건도 새것으로 보이기 위해 색칠해서는 안된다고 금하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 노예를 팔려고 머리에 물감드리고 얼굴에 화장을 해서 젊게 보여 팔았다는 이야기와 채소 장수가 싱싱한 채소를 위에 놓고 오래된 것을 밑에 놓고 팔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일을 금하고 있습니다.
또 탈무드는 건물의 안전 규칙을 세세하게 말하고 있는데, 차양의 길이 발코니 기둥의 굵기에 이르기까지 규정하고 있습니다.
노동시간에 대해서도, 그 지방의 일반 상식을 넘어서는 노동 시간을 넘어서는 안되며, 과일을 따는 작업 중에 일하는 노동자가 그 과일을 먹는 것을 금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상품을 팔 때 물건의 내용과 성질이 다른 이름을 붙여서는 안된다고 금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광고는 킹 싸이쥬니 풀 야드니 하는 등의 과대 표현을 쓰고 있는데, 풀 야드라는 것은 1야드에 불과한 것이니 역시 과대표현입니다.
이미 탈무드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러한 과대표현을 금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사족
1-1. 언급된 자동차, 맥주, 전자제품 가운데서는 아마 자동차 허위광고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네요.
1-2. 미국 담배 광고의 예시는 사실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상관이 없다고 해도, 해당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의 담배 욕구를 불러일으키려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속이는 게 아니라 영리하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1-3. 소를 칠하는 것과, 일반 물건에 칠하는 것은 개념이 다릅니다. 가령 도자기의 경우, 새롭게 칠하는 것은 판매를 위한 보수에 해당하기 때문이죠.
1-4. 채소 장수의 판매 방법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 맞죠.
1-5. 노동 시간 이야기는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네요.
1-6. 과대라는 것은 본래보다 크게 부풀린다는 의미인데요. 1야드가 결국 풀 야드기에 풀 야드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과대표현이다라는 것 자체가 과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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