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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킬링 디어 리뷰, 불쾌하지만 거역할 수 없는 [킬링디어 해석]

by GrapherStory 2021. 8. 30.

 

 

안녕하세요.

막바지 무더위와 함께

태풍과 비 소식으로

날씨도 마음도 꿉꿉한

날들이 이어지는데요.

 

이럴 때 감상하면

나쁘지 않을 영화,

<킬링 디어>에 대해

간단히 리뷰해보겠습니다.

 

 

#등장인물

영화 <킬링 디어>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많은데요.

 

콜린 파렐과

니콜 키드먼 등

 

연기파로 손꼽히는

배우들이 많았기에

안정감이 넘쳤습니다.

 

특히 마틴을 연기한

배리 케오간의 경우엔

정말 소름이 돋더군요.

 

 

#줄거리

"대가를 치러야지?"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과 그에게 다가온 소년 마틴
미스터리한 그와 친밀해질수록
스티븐과 그의 아내의 이상적인 삶은 완벽하게 무너지는데...
 
"이 악몽을 끝내줘. 할 수 있어?"

 

영화 <킬링 디어>는

한 소년으로 인해서

무너지는 한 가족의

비극을 그렸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중

아가멤논과 그의 딸

이피게네이아의 비극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는데,

 

신화, 대가, 악몽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시면

영화 관람에 더욱더

몰입하실 것 같습니다.

 

#예고편

 

킬링 디어 동영상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과 그에게 다가온 소년 마틴미스터리한 그와 친밀해질수록스티븐과 그의 아내의...

movie.naver.com

<킬링 디어>의 예고편은

처음부터 끝부분까지

불안정하고 기묘합니다.

 

<더 랍스터>를 보신 분은

아마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특유의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데요.

 

마치 단단한 울타리 마냥

영화의 색채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영화죠.

 

개인적으로 저의 경우

호에 속하는 편입니다.

 

#영화를 보고

이 영화에 대한

저의 총평입니다.

 

'불쾌했지만

거부할 수 없었고,

매력적이면서도

어지러웠다'

 

 

영화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의사의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부와 명예,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생활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했는데요.

 

우연치 않은 계기로

한 소년과 만나면서

그의 일상에 조금씩

금이 가게 됩니다.

 

 

소년과 가족의 관계가

긴밀해짐과 동시에,

 

갑작스레 아들의 다리가

마비되고 말았는데요.

 

최첨단 시스템과

최고 권위 의사들이

함께 협심을 해도

원인조차 파악 못하고,

 

결국 딸에게까지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모든 일의 시작엔

자신과 이 소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는데요.

 

과연 영화의 결말은

어디로 흘러갈까요?

 

 

영화 <킬링 디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영화 속 곳곳에

상징성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해석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여러 가지 해석이

인터넷에 있었지만,

 

개인적인 저의 견해는

소년이 신의 위치이며,

 

의사가 신으로부터

제물을 강요받는

아가멤논의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의 권위와

그 권위를 사적으로도

남용하며 즐겨왔었던,

 

신적인 존재인데도

해를 끼치지 않았던,

해를 끼칠 수 없었던?

소년의 모습을 보면

 

사실 의사가 신이라는

재미있는 반전 의견도

충분히 좋았지만,

 

결국 아들과 딸의

비과학적인 증상을

증명해내지 못하고,

 

초자연적 현상 앞에

무릎을 꿇은 의사는

그저 다른 인간 위에

군림했던 왕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총평에 적어놓은

'불쾌했지만

거부할 수 없었고,

매력적이면서도

어지러웠다'라는 말은

영화를 관람한 저의

단순한 느낌이었으나,

 

포스팅을 적으면서

문득 든 생각은

 

이것도 어찌 보면

아가멤논이 처했던

입장이라 생각되는데요.

 

만약 이러한 것도

감독의 의도였다면

그야말로 이 영화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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