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추천

심수봉 - 비나리 [듣기/가사]

by GrapherStory 2021. 5. 22.

 

 

최근 전 세계적으로

K팝이 유행 중인데요.

 

현재 사람들에게 케이팝은

아이돌 댄스로 대표되지만,

저에게 있어선 여전히

따스한 감성이 담겨있는

옛날 곡들이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Kpop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원로 가수

심수봉의 대표곡 중 하나인

'비나리'라는 곡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듣기

심수봉의 가냘프지만

심지 곧은 목소리는

이 곡의 매력을 더욱더

잘 살려주는 것 같은데요.

 

특히 하늘에 토로하는듯한

후렴구 부분의 분위기는

울부짖고 토하는 것보다도

오히려 감정을 고조시킵니다.

 

그럼 이 노래의 가사도

함께 보실까요?

 

#가사

큐피트 화살이

가슴을 뚫고

사랑이 시작된 날

 

또다시 운명의

페이지는 넘어가네


나 당신

사랑해도 될까요

말도 못 하고

 

한없이 애타는

나의 눈짓들


세상이 온통

그대 하나로 변해 버렸어

 

우리 사랑

연습도 없이

 

벌써 무대로

올려졌네


생각하면

덧없는 꿈일지도 몰라

꿈일지도 몰라


하늘이여

저 사람 언제

또 갈라놓을 거요


하늘이여

간절한 이 소망

또 외면할 거요


예기치 못했던

운명의 그 시간

당신을 만나던 날

 

드러난 내 상처

어느새 싸매 졌네

 

나만을

사랑하면 안 될까요

마음만 달아 올라

 

오늘도 애타는

나의 몸짓들


따사로운 그대

눈빛 따라 도는

해바라기처럼

 

사랑이란

작은 배 하나

 

이미 바다로

띄워졌네


생각하면

허무한 꿈일지도 몰라

꿈일지도 몰라


하늘이여

이 사람 다시 또

눈물이면 안돼요


하늘이여

저 사람 영원히

사랑하게 해 줘요

사랑하게 해 줘요

 

 

마치 한 편의 시를

읽은 듯한 느낌의

멋진 가사입니다.

 

예전 한국 노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한 편의 문학작품 같은

가사가 마음을 울립니다.

 

비나리라는 단어는

본래 고사를 지낼 때

사용되었다는데요.

 

하늘에 기도를 하듯

자신의 감정과 소망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사랑에 이길 수 없는

사람으로서의 연약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 같네요.

 

#노래를 듣고

심수봉의 비나리란 곡은

1994년 발매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들어봐도

전혀 괴리감이 없죠?

 

심플한 반주에 더해진

세련된 보컬의 퀄리티가

이런 명곡을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네요.

 

요즘 세상에서 아무리

돈이 최고라고 하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도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사랑이라는

사람의 감정은 특히나

마음대로 얻기 힘든데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건

그야말로 하늘에 빌어도

이루어지기 쉽지 않은

그런 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사랑 때문에

마음 아파보신 적 있으시죠?

 

혹시나 지금 겪고 계시다면

이 노래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아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