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사의 자격은 겸손하고 선을 행하고 결정을 내릴 때 용기가 있고 지금까지의 경력이 깨끗한 사람입니다.
- 극형을 선고하기 전엔, 자기의 목에 칼이 꽂히는 것 같은 심경이어야 합니다.
- 판사는 반드시 진실과 평화 이 두 가지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진실을 구하면 평화가 깨지고 평화를 위하면 진실이 깨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진실도 평화도 모두 파괴되지 않고 지킬 수 있는 길을 발견해야만 합니다. 오직 타협인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탈무드를 읽었습니다.
오늘은 판사에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직업적으로 저와는 거리가 멀기에
그분들의 생각과 노고를 잘 모르지만
일반인의 시선에서 느끼는 것들을
간단하게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판사의 자격에 대해 말하는데요.
결단을 내릴 용기가 있어야 하고
올바른 길을 걸어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시험이나 면접에서
쉽게 증명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죠.
다시 말해 판사의 자격은
판사가 되고 나서의 행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선고의 무게인데요.
누군가에게 극형을 선고할 때는
가벼운 심경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판사라는 직업의
마음가짐이나 책임감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런 마음을 가진 판사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될지 궁금하네요.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진실과 평화 두 가지 모두를 추구하며
이 사이에서 타협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판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 속에선
탈무드에서 말하는 정의로운 판사들을
좀처럼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요.
왜냐하면 객관적 입장을 고수해야 하는
판사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이나 사상 같은 요소들이
아예 개입될 수 없다고 장담할 수 없고,
설사 판사 자신이 정의를 선택했다 해도
이를 둘러싼 여론이나 외압들로 인해
결국 결과는 좋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판사에 관련된
세 가지 탈무드를 보았는데요.
사회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기에
직업을 가지기 위한 노력도
더 많이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이란 것도
결국 사람이 행하는 일이기에
한 가지 잣대만을 들이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든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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