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호아킨 피닉스 조커 후기, 스포X 쿠키영상X

by GrapherStory 2019. 10. 3.

 

 

안녕하세요.

2019년 10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조커라는 캐릭터가 DC코믹스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여러 배우들에 의해 다양한 모습으로 연기되어 왔는데요.

전설이라 불리는 <다크나이트> 조커 역의 히스 레저에 버금가는 역대급 조커가 탄생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간단하게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포스터

#등장인물

이미 화려한 개인 수상 경력으로 연기력은 물론, <글래디에이터>와 <HER>로 대중성과 인지도까지 쌓아온 호아킨 피닉스가 새로운 5대 조커로서 이 영화의 주연을 맡았습니다.

사실 호아킨 피닉스는 마블코믹스의 <닥터 스트레인지> 주연을 맡을 뻔했지만, 결국 조커를 선택했는데요.

그는 아서 플렉을 연기하기 위해 하루에 사과 한 개만을 먹으며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일까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기괴하고도 소름이 돋습니다.

여기에 로버트 드 니로를 비롯하여 조연들의 안정감 있는 연기가 더해져, 마스터피스라는 극찬을 받으며 코믹스 영화 최초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줄거리

“내 인생이 비극인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
하지만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
맨 정신으로는 그가 설 자리가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
이제껏 본 적 없는 진짜 ‘조커’를 만나라!

 

이미 많은 분들이 예고편을 반복적으로 보시면서 기본적인 줄거리는 숙지(?)하셨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큰 줄기는 예상하는대로지만 내용 중간의 반전과 놀라움이 있기에 스포일러를 조심하시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베트맨과 조커, 고담 시티에 대한 지식을 조금 알고 가시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예고편

| 메인 예고편

 

조커 동영상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하지만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맨 정...

movie.naver.com

 

| 30초 예고편 : 서막

 

조커 동영상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하지만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맨 정...

movie.naver.com

 

| 30초 예고편 2 : 리뷰

 

조커 동영상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하지만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맨 정...

movie.naver.com

 

| 30초 예고편 3 : 극찬 리뷰

 

조커 동영상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하지만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맨 정...

movie.naver.com

 

역시나 기대작답게 예고편이 많은데요.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돌려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봐도 봐도 질리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버전을 함께 올렸습니다.

 

 

#영화를 보고(스포X, 쿠키영상X)

이미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조커>는 말 그대로 마스터피스(Masterpiece : 걸작)였습니다.

특히 코믹스 세계관이지만,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적 이슈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문제를 보여줌으로써 현대 사회를 반영한 점이 참 인상 깊었는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뛰어난 몰입감으로 관객들을 모두 흡수(?)시켜버렸습니다.

 

 

조커는 히스 레저라는 배우에 의해 가히 전설적인 캐릭터로 등극했기에 많은 배우들이 부담을 가졌는데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당차게 도전했던 4대 조커 자레드 레토 역시 결국 실패로 남게 되어, 다음 5대 조커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 부담감은 하늘을 찌를 듯 높았습니다.

하지만 호아킨 피닉스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해내었고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영화 <조커>의 아서 플렉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조커 그 자체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인지 호아킨 피닉스의 뛰어난 연기력과 영화의 몰입감으로, 우울하면서도 기구한 인생을 살아온 아서 플렉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관객들도 매우 많았습니다.

 

계속해서 몰입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게 어느 정도였는지 설명을 드리자면요.

저는 평소 심야영화를 즐기기 때문에 조커도 어제(2일) 심야로 예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3일)이 개천절이라 심야영화관에 정말 보기 드물게 만석에 가까운 예매율이 나왔더라구요.

영화관에 들어가 보니 역시나 어린 친구들도 정말 많아서 조금 걱정을 했습니다.

관람객이 많을 때, 특히 어린 친구들이 많을수록 영화 상영 중 잡음과 이동이 많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조커>를 관람하는 동안 마치 극장 안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이 다들 영화에 빠져 쥐 죽은 듯이 관람을 했습니다. 

 

 

다만 기존의 히어로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액션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적인 요소가 더 강력하기에 초능력이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CG 같은 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 없이도 아서 플렉이라는 인물의 이야기에 모두가 사로잡히면서 괴물 같은 영화가 탄생했죠.

 

이 영화는 여운이 심하기 남기 때문에 다시 관람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요.

정말 숨이 막힐 정도의 영화라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부터 지금까지도 고민을 하고 있네요.

 

<조커>는 현대의 문제들을 다루기에 그 파급력도 어마어마한데요.

미국에서 일어났던 그 끔찍한 사건 때문에 전 세계는 현재 초긴장상태에 달해있다고 합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 너무 심하게 감화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결말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시거나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조커>는 시리즈물이 아닌, 그 자체로 완성된 하나의 영화라고 보는 게 맞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쿠키영상이 없는 것도 아마 이런 취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제작한 토드 필립스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호아킨 피닉스가 원한다면 어떤 것이든 하겠다고 밝혔던 적이 있기에, <조커 2>에 대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요.

영화의 끝부분 역시 충분히 후속작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되었기에 너무 실망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하고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2019년도 최고의 영화는 <조커>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