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티스토리 운영

티스토리 블로그 카카오 연계, 미래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by GrapherStory 2020. 9. 17.

 

 

어느덧 2020년의 하반기에 접어들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티스토리 블로그가

카카오와의 연계를 진행한다는데요.

 

정확히는 이제 티스토리 서비스가

카카오 계정을 기반으로 바뀝니다.

 

오늘은 새롭게 변화를 시도하는 티스토리가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맞이할 지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짤막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카카오 연계, 미래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현재 제 블로그 하루 방문자 수의 대부분은

팁 관련 카테고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교적 여러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방법의 유입으로 분포되었는데요.

 

약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면 갈수록 한쪽으로 치우치더라구요.

 

 

아니, 기울었다기보단 다른 카테고리의 유입이

거의 없어졌다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는 단순하게 포스팅 노출에 관한 것이 아니라

블로그 이용 자체에 관련된 부분인 듯합니다.

 

 

최근 각종 SNS 및 커뮤니티 앱이 성행함과 동시에

블로그를 활용한 마케팅에 지쳐버린 이용자들은

자연스럽게 블로그를 멀리하고 있는데요.

 

더군다나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아무래도 자사의 서비스를 밀어줄 수밖에 없다 보니

티스토리가 지금의 포지션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방문 루트는

구글에서의 검색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솔직히 다음은 이미 옛날에 네이버와 견주던

그다음이 아닌 지 오래되었기에 기대할 수 없고,

글보다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소비하는

인스턴트 콘텐츠들이 대세를 이루게 되면서

점점 더 블로그 시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죠.

 

 

그럼 사람들이 보통 구글에서 검색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여기서부터 어느 정도 답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맛집이나 여행, 생활 정도들도 분명 있겠지만,

질 좋은 정보나 글을 접할 수 있다는 기댓값이 

큰 분야들에 대한 검색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유튜브나 관련 커뮤니티들의 성장으로

블로그를 통해 채워왔던 니즈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어

이런 유형의 유입을 기대하기 힘들어진 상황이죠.

 

 

최근의 인터넷 스타일은 하이 인스턴트입니다.

빠르게 자극적으로 소비할 수 있어야 하는 형태인데요.

 

이에 발맞춰 가십거리나 이슈만을 다루는

티스토리 블로거 분들도 참 많아졌더라구요.

 

이런 점에서 티스토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최대의 강점이자 개성이었던 '글'에 대한 요소,

글을 쓰는 자체의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즐겨찾던 블로그들,

주소를 통째로 외워서 들어갈 정도로

자주 이용했던 곳들이 하나씩 문을 닫아

이제는 정말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분명 카카오 및 구글과의 협업은

티스토리 블로거로서 매우 반길만한 소식이지만,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티스토리라는 그 이름처럼

자신만의 스토리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특별했던 그때의 감성이 사라진다면

더 이상 제가 알던 티스토리가 아니게 되겠죠.

 

 

티스토리의 끝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티스토리의 느낌과 호흡이 아직까지도

저에게는 딱 맞는 속도인 것 같네요.

 

얘기가 길어졌는데요.

이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