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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를 읽고

악에 관련된 탈무드 이야기

by GrapherStory 2020. 8. 29.

 

 

- 악에 대한 충동은 구리와 같습니다. 불 속에 있을 땐 무슨 모양이라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간에게 악에 대한 충동이 없다면, 집도 짓지 않고 아내도 얻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고 일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 만일 악에 대한 충동이 생길 때면 그 충동을 내쫓기 위해서 무엇인가 배울 것을 찾으세요.

-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사람은 악에 대한 충동도 남보다 큽니다.

- 세상에는 옳은 일만 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습니다. 반드시 악한 일도 동시에 하고 있기 마련입니다.

- 악에 대한 충동은 처음에는 달콤합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결국 쓰게 됩니다.

 

 

오늘은 악에 대한 탈무드 이야기였습니다.

선과 악은 아마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도

끊임없이 논쟁될 주제 중 하나인데요.

과연 탈무드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악에 대한 충동은 구리와 같습니다. 불 속에 있을 땐 무슨 모양이라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문장은 악에 대한 특성을 구리에 비유했습니다..

사실 이 말이 굉장히 소름 돋았는데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악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성으로 판단하고 절제하여 컨트롤하는데요.

만약 여기에 어떤 불길이 가해진다면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하고 진화하게 되어

결국 사람을 집어삼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악에 대한 충동이 없다면, 집도 짓지 않고 아내도 얻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고 일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 문장은 악을 욕망으로 구분했는데요.

인간에게 욕망이 없었다고 가정한다면

현대 문명은 이루지 못했을지는 몰라도

아마 그 자체로 행복하지 않았을까요?

 

 

"만일 악에 대한 충동이 생길 때면 그 충동을 내쫓기 위해서 무엇인가 배울 것을 찾으세요"

 

세 번째 문장은 악에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쁜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요.

그런 경우엔 다른 것에 몰두하라고 합니다.

이건 뭐 부정의 여지가 전혀 없는 옳은 말이네요.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사람은 악에 대한 충동도 남보다 큽니다"

 

네 번째 문장은 악의 크기에 대해 말했습니다.

남들보다 뛰어난 사람은 악에 대한 충동도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크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더 뛰어난 만큼 보는 시야가 다르고

또 능력이 있으니 할 수 있는 것도 많으니

이것 역시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옳은 일만 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습니다. 반드시 악한 일도 동시에 하고 있기 마련입니다"

 

오늘 탈무드 이야기는 여러모로

오랜만에 좋은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섯 번째 문장도 정말 날카로운데요.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 할 지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그 사람의 행위는

악하게도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선과 악의 모호함이 드러나게 되죠.

 

 

"악에 대한 충동은 처음에는 달콤합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결국 쓰게 됩니다"

 

마지막 문장입니다.

역시나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악의 충동은 달콤하기에 쉽게 넘어가지만

결국 그 끝은 쓴 맛을 보게 되죠.

 

하지만 요즘은 그 쓴 맛을 견디더라도

그저 잘 살 수만 있다면 악의 길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조금 씁쓸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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