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광복절연휴를 잘 즐기고 계신가요?
다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디 밖에 나가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럴 땐 집에서 편하게 영화 한 편 보는 게
제일 좋은 휴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더운 여름철에 걸맞은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를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등장인물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의 출연진입니다.
일본영화를 정말 많이 보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생소한 인물들이 대부분인데요.
일단 큰 기대감을 만드는 정보는 아니었습니다.
#줄거리
원 테이크로 담아낸 아비규환 좀비 출몰 현장!
당신은 좀비와 싸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음산한 기운의 창고 안, 좀비 영화를 찍는 촬영 현장.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자 격해진 감독과 배우들은 쉬는 시간을 갖는다.
그 순간, 어디선가 등장한 ‘진짜’ 좀비 떼들이
사람들을 하나둘씩 죽이기 시작하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는데!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이 궁금한 당신,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줄거리는 얼핏 보면 좀비영화인 듯한데요.
여기서의 키워드는 '모든 사건의 전말'이었습니다.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해석이 바뀌는
이 단어가 모든 관객들에게 크게 한 방 먹였습니다.
#예고편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예고편을 보지 않고 관람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처음엔 단순히 B급 좀비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스러운 오버에 우스꽝스러운 상황들이 더해진
가벼운 재미에 사람들이 호평을 했구나 싶었죠.
그런데 제 생각은 완벽하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이 영화는 갓 따온 싱싱한 토마토를
한 입 베어 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처음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가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어'
하지만 입 안에 들어온 순간
지금까지 속세 음식(?)에 찌들어 있던
내 입 안에서 상쾌함이 퍼져나가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런 영화입니다.
영화는 평범한 공포 영화 촬영장에서 시작됩니다.
초반 전개에서 많은 분들이 이탈할 수 있는데요.
재미있다고 해서 봤는데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맥이 빠지는 진행이 이상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저도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초반 30분만 꾹 참고 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영화 후기 및 리뷰에 등장하는 말입니다.
나만 당할 순 없다는 심리의 낚시가 아닐까 싶었으나
이미 보기 시작한 영화이니 조금 더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참고 보길 백번 잘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영화의 매력을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제 소감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는데요.
일본스러운 독특하고도 기발한 발상에
영화 진행에 따라 퍼즐 조각이 맞춰지며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길로 이끌었다는 점이
수많은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자 이 영화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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