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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건즈 아킴보 후기, 스포X 쿠키영상X

by GrapherStory 2020. 5. 6.

 

 

안녕하세요.

최근 날씨도 너무 좋고 시간도 많이 남는 날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액션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마침 기대하고 있던 <건즈 아킴보>가 상영스케쥴에 있었기에 바로 예매를 했습니다.

 

극장에 도착하니 평소엔 줄서서 기다리기 바빴던 영화관이었지만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시설도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어 오히려 쾌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딱 제가 기대하던정도의 재미여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했는데요.

오늘은 <건즈 아킴보<에 대한 짤막한 리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장인물

아직까진 우리에게 영원한 해리포터죠?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사실 최근 그의 행적을 쫓아보면 오히려 해리포터의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차기작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건즈 아킴보>에서는 찌질하면서도 평범한 마일즈 역을 아주 잘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주연인 주인공의 라이벌(?)이자 파트너 닉스 역은 사마라 위빙이 연기했는데요.

여태까지의 유니크한 필모그래피를 이번 영화로 한 번 더 갱신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항상 그래왔지만 더 파격적으로 돌아온 사마라 위빙을 보는 것만으로도

사실 이 영화의 재미는 충분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줄거리

낮엔 평범한 직장인, 밤엔 키보드 워리어 ‘마일즈’
손가락 한번 잘못 놀렸다가 살인 미션을 받아버렸다?!
 
레알 목숨을 걸고 싸우는 신개념 게임 ‘스키즘’
자고 일어나니 양손에는 권총이 박히고 게임에 강제 접속이 되어버리면서
전 세계인들의 관람이 시작된다.
 
설상가상 그의 상대는 오억전오억승을 자랑하는
이 구역의 미친X 킬링 플레이어 ‘닉스’
 
“파리도 못 죽이는 내가 저 여자를 어떻게 죽여!”
“그럼 네가 죽을래?”
 
누구 하나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 이 지독한 게임
과연 ‘마일즈’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모두를 압도할 SO CRAZ~Y 익스트림 킬링배틀이 시작된다!제작노트 보기

 

<건즈 아킴보>는 줄거리부터 B급의 냄새가 진하게 풍겨옵니다.

자고 일어나 보니 양손에 권총이 박혔다는 부분부터 아주 강렬한데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예고편

| 메인 예고편

 

건즈 아킴보 동영상

낮엔 평범한 직장인, 밤엔 키보드 워리어 ‘마일즈’ 손가락 한번 잘못 놀렸다가 살인 미션을 받아버렸...

movie.naver.com

대부분의 B급 영화가 그 특유의 코드 덕분에 호불호가 심한 편인데요.

<건즈 아킴보>는 다른 영화들보다 훨씬 더 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고편만 봐도 아시겠지만 영화 속엔 게임과도 같은 그래픽이 아주 다분하게 사용되며

보는 사람의 정신을 쏙 빼놓는 화려함과 막장성이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고(스포X, 쿠키영상X)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든 생각은 '오랜만에 영화 잘 봤다'였습니다.

특히 기대하던 대로 정신을 쏙 빼놓는 화려함과 혼란스러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화는 어쩌면 다가올 수도 있는 미래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서로를 싸움 붙여 결국 한 명을 죽게 만드는 자극적인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지금도 끊임없이 문제 되고 있는 인터넷 방송문화에 대한 지적을 하는데요.

저는 이러한 점들이 더욱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액션 영화로서 <건즈 아킴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아주 잘 이용했습니다.

실제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폭력성과 잔혹함을 말 그대로 영화같이 풀어내었는데요.

칼로 찌르고, 총을 쏴서 사람을 너무나도 쉽게 죽이는 영화 속 모습은

아무렇지 않게 우리가 게임을 통해 경험하는 것들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대를 하고 보셨던 분들 중에서도 또다시 의견이 갈렸는데요.

그 이유는 97분이라는 러닝타임의 밸런스가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강약중강약'이 아니라 '강약약약약강약'과도 같았습니다.

감독이 살리고자 했던 부분에만 힘을 빡줘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부분들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정말 킬링타임을 원한다, 나는 아무 생각을 하기 싫다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그 당시 마침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고 기대를 했으며 결국 만족했는데요.

너무나도 매력적인 사마라 위빙과 아주 그냥 노빠꾸의 액션이 가득했던 이 영화는

그동안 극장을 가지 못해 답답했던 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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