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 주 영화개봉예정작 미리뷰

 

 

안녕하세요.

오늘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 보셨나요?

저는 마침 시간이 되어 생중계를 함께 했는데요.

쟁쟁한 라인업 속에서 이룬 쾌거이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기에

정말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주는 다른 주보다도 유난히 기대되는 작품이 많은데요.

가면 갈수록 늘어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에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아예 바깥을 안 나갈 수는 없기에 중무장을 하고 영화관 관람을 도전해볼까 고민중입니다.

그럼 2월 둘째 주 영화개봉예정작 미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2월 둘째 주 영화개봉예정작 미리뷰

1. 정직한 후보 / 한국 / 코미디 / 12세 관람가

어제까진 뻥쟁이, 오늘부턴 정직한 후보?!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진다.
하루아침에 거짓말은 1도 할 수 없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 것!
 
최고의 무기인 ‘거짓말’을 잃자
그녀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데…
 
웃음 빵!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한 웃음 폭격이 시작된다!

 

역시나 총선이 다가오니 슬슬 관련 영화가 개봉하네요.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병에 걸린 3선 국회의원의 이야기 <정직한 후보>입니다.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뭉쳤다는 것은 기대되지만,

솔직히 소재만 본다면 그렇게 참신한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또 국회의원과 거짓말의 조화가 재미없을 수 없는 조합 아니겠습니까?

벌써부터 1997년 개봉해 초특급 재미를 선사한 <라이어라이어>에 비교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현재 공직에 계신 분들에게 제대로 뼈를 때리는 블랙코미디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2. 작은 아씨들 / 미국 / 드라마, 멜로 / 전체 관람가

Dear women
그해 겨울, 사랑스러운 자매들을 만났다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메그(엠마 왓슨)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시얼샤 로넌)
음악가가 되고 싶은 셋째 베스(엘리자 스캔런)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플로렌스 퓨)
이웃집 소년 로리(티모시 샬라메)는 네 자매를 우연히 알게되고
각기 다른 개성의 네 자매들과 인연을 쌓아간다.
 
7년 후, 어른이 된 그들에겐
각기 다른 숙제가 놓이게 되는데…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메릴 스트립, 플로렌스 퓨, 티모시 살라메 등 화려한 캐스팅에

전체 관람가라는 파격적인(?) 등급으로 개봉을 앞둔 <작은 아씨들>입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수많은 호평과 찬사로 검증된 영화라 말할 수 있는데요.

비주얼과 영상미,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만 보아도 영화값은 충분히 할 것 같네요.

벌써부터 눈이 즐거워지는 가운데, 원작을 어떻게 재해석했을 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 메인 예고편

작은 아씨들 동영상

 

 

 

3. 수퍼 소닉 / 미국 / 애니메이션, 모험 / 전체 관람가

세상을 구할 초고속 히어로의 탄생!

소리보다 빠른 초고속 고슴도치 히어로 '소닉'은 지구에 불시착한다.
그의 특별한 능력을 감지한 과학자 ‘닥터 로보트닉’은 세계 정복의 야욕을 채우려 하고, 경찰관 ‘톰’은 위험에 빠진 ‘소닉’을 돕기 위해 나서는데…!
과연, ‘소닉’은 천재 악당에 맞서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과거 1차 예고편이 나왔을 때 기대했던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던져주었죠?

일본 세가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닉의 실사판 <수퍼 소닉>입니다.

기괴한 CG로 혐오스럽다는 말까지 들었던 소닉이 우리가 아는 그 소닉으로 돌아왔습니다.

짐 캐리와 함께 스피디하고 속시원한 액션을 선보여 반가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줄 것 같네요.

할리우드에서는 끊임없이 일본의 2D 콘텐츠들을 재해석하여 실사화시키는 도전을 하고 있는데요.

얼마전 라이널 레이놀즈가 출연했던 <명탐정 피카츄>가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가운데,

이 영화도 실사 영화의 성공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런데 배급사가 무슨 생각인지 더빙판 예고편을 메인으로 놓고 거기에 자막까지 입혔더라구요.

더빙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짐 캐리' 아니겠습니까?

매력을 살리기엔 원본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되네요.

 

| 메인 예고편

수퍼 소닉 동영상

 

 

 

4. 문신을 한 신부님 / 폴란드, 프랑스 / 드라마 / 15세 관람가

신부를 꿈꾸지만 신부가 될 수 없는 20살 청년 ‘다니엘’. 소년원을 출소하게 된 그는 존경하는 신부 ‘토마시’의 도움으로 어느 마을의 목공소에 일자리를 얻게 된다. 그러나 뜻밖에도 소년원에서 훔친 사제복으로 인해 그는 마을 성당의 주임 신부 자리를 대행하게 되고, 예상을 뛰어넘는 그의 파격적인 행동은 큰 사고를 겪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던 마을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게 된다. 그러나 ‘다니엘’은 믿음 뒤에 숨겨진 마을 사람들의 두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데…

 

제목만 보면 뭔가 요즘 말로 어그로(?)를 끌기 충분한 영화 <문신을 한 신부님>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된 신부 대행을 통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었는데요.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예고편만 보아도 그 이유가 어렴풋 느껴집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특유의 분위기와 흡입력이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또한 단순하게 종교적인 내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마음에 대해 이야기할 것 같아 더 기대감이 커집니다.

 

| 메인 예고편

문신을 한 신부님 동영상

 

 

 

5. 졸업 / 미국 / 드라마, 코미디 / 15세 관람가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집으로 돌아온 ‘벤자민’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에 빠진 채, 멍하니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초대를 받아 자신의 집으로 온
로빈스 부인의 치명적인 유혹에 서서히 빠져들게 된다.
 
이후 남들의 이목을 피해 관계를 이어나가던 두 사람은
‘벤자민’이 딸 ‘엘레인’을 소개받으면서 큰 소용돌이에 빠져드는데…

 

세기의 명작이라 불러도 손색 없는 작품 하나가 재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앤 밴크로프트와 더스틴 호프만, 캐서린 로스의 <졸업>이라는 영화인데요.

1988년 개봉했던 영화라 어린 세대의 친구들에겐 낯선 영상과 사운드겠지만,

그 감성만큼은 여전히 누구나 호기심을 가지고 공감할 법합니다.

시대가 흘러도 명작은 명작이라는 말을 보란듯이 증명할 이 영화는

정말 '청춘 클래식'이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명작들이 리마스터링되어 재개봉하는 것이 어찌나 반가운지 모르겠네요.

 

| 메인 예고편

졸업 동영상

 

 

 

6.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 / 일본 / 애니메이션 / 전체 관람가

해적의, 해적에 의한, 해적을 위한 세계 최고의 축제 해적 박람회

루피를 비롯한 밀짚모자 일당과 해적들은 축제꾼 ‘부에나 페스타’의 초대장을 받고
세계 최고의 축제 해적 박람회에 모여든다.
해적왕 로저가 남긴 전설의 보물을 찾기 위한 해적들의 보물 쟁탈전이 시작되고,
‘괴물의 후계자’라 불린 사나이 ‘더글라스 불릿’이 난입해 밀짚모자 일당 앞을 가로막는다.
해적들과 해군, 칠무해, 혁명군까지 가세해 ‘불릿’과 유례없는 대전투가 벌어지고,
보물 쟁탈전과 해적 박람회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드는데...

 

영화미리뷰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아직도 원피스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나감을 알려주듯이 캐릭터들도 제가 알던 모습들과는 사뭇 다른데요.

포스터의 올스타 대결전이라는 말처럼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팬들에게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 생각나는게 과거 우리나라 TV채널에서 방영될 당시,

모든 칼은 흑색처리되고 담배는 사탕으로 나타낸 것이 참 웃겼는데

극장판으로 제작된 영화에서까지 그런 검열이 적용되진 않았겠죠?

명탐정 코난의 소식도 문득 궁금해지네요.

 

 

 

7. 네크로맨 / 오스트레일리아 / 액션, 코미디 / 청소년 관람불가

세상을 구할 또 하나의 슈퍼 히어로 네크로맨!

자신이 악마 사냥꾼인 네크로맨인지 모르고 살던 '하워드'(벤 오툴)는
뜻밖의 사고를 통해 자신의 존재와 능력을 알게된다.
한편 네크로맨의 일원이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타락한 '피네건'(모니카 벨루치)은
사람들의 영혼을 네트워크로 옮겨와 세상을 지배하려고 한다.
과연 하워드와 그의 친구들은 피네건의 마수로부터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까?

 

오랜만에 모니카 벨루치가 출연한 작품 <네크로맨>입니다.

처음엔 포스터를 보고 마블을 오마주했나 싶을 정도로

<어벤져스>,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가 혼합된 느낌이 물씬 풍겼는데요.

액션 코미디 장르임에도 청소년 관람불가인 것이 하나의 반전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8. 심야식당: 식도락 / 중국 / 드라마 / 12세 관람가

심야 식당, 요리와 사랑의 향연이 다시 시작됩니다.

상해 작은 골목길에 있는 심야식당.
남자 주인 혼자 식당을 꾸려나가고 사연 많은 손님들이 이곳에 와서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고민을 공유한다.
불치병에 걸린 가수
두 다리를 못 쓰는 여학생
여학생의 엄마
난생 처음 권투 시합에서 이긴 선수
그 선수를 힘들게 키워온 엄마
그리고 낯선 도시에 생활을 꾸린 두 남녀 등
 
심야식당에서는
그들의 이야기들로 하루를 시작하고 또 마감한다.
이곳에 와서 함께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즐거워하고 슬퍼하며
또 다른 아침을 맞이하며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생활한다.
 
말만 하면 요리가 되고 사연이 되고 사랑이 되는 심야식당
이제 곧 당신을 찾아갑니다.

 

처음엔 심야식당의 새로운 시리즈인가 싶었는데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더라구요.

원작의 포맷을 그대로 가져와 느낌을 잘 살렸는데,

그냥 중국판 심야식당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심야식당'은 일본에 사는 소박한 서민들의 정서를 특유의 음식과 매칭시켜 오감을 자극했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심야식당: 식도락>에서도 중국 서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메인 예고편

심야식당: 식도락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