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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를 읽고

사랑의 편지, 약속과 믿음

by GrapherStory 2019. 5. 15.

 

 젊은 남자와 아름다운 아가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 사랑을 했고 젊은 남자는 아름다운 아가씨에게 일생동안 그녀에게 성실할 것을 맹세했습니다. 두 사람은 얼마 동안 행복한 나날을 보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그 젊은 남자는 아름다운 아가씨를 남긴채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가씨는 남자를 오랫동안 기다렸으나 그 남자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정한 친구들은 그 아가씨를 동정했고, 그녀를 시기하는 사람들은 그는 절대 오지 않을 거라며 조롱하였습니다. 아가씨는 집으로 돌아가, 그가 일생동안 성실할 것을 맹세한 편지를 꺼내어 읽었습니다. 편지는 아가씨를 위로해 주었고, 아가씨는 그 편지로 인해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애인이 돌아왔습니다. 아가씨는 오랫동안 겪은 슬픔을 그에게 말했는데요. "그렇게 괴로웠는데 어째서 나만을 기다리고 있었지?"하고 남자는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가씨는 "저는 이스라엘 국가와 같은 걸요"하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의 지배하에 있을 때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곧 독립하게 된다는 현인의 말과 유대인들을 비웃었습니다. 그들은 유랑하는 민족으로서 유랑하는 곳에서 학교나 그들의 예배 장소에서 이스라엘을 지켜왔는데요.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주신 계약을 계속 읽으며 거룩한 약속을 믿고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지켰고, 그래서 이스라엘은 결국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아가씨도 애인이 맹세한 편지를 읽음으로써 그를 믿고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는 이스라엘과 같다고 말한 것입니다.

 

 

오늘의 약속과 믿음, 그리고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약속과 믿음은 정말 크게 작용하는 부분인데요. 약속을 믿음으로써 현재가 아무리 괴롭고 힘이 들어도 꿋꿋하게 버티며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약속이란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죠. 하지만 요즘엔 약속이라는 개념이 과거보다는 가볍게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약속은 깨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잖아요? 물론 대부분의 약속은 법적인 효과나 제재가 없지만, 상대방과의 믿음에서 이어진 것이라는 것을 항상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약속을 100% 무조건 꼭 지켜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상호 간의 존중과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럼 오늘의 이야기에 재미로 사족을 달아보겠습니다.

1. 오늘의 주인공은 젊은 남자와 아름다운 아가씨입니다. 남자는 잘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고, 여자는 나이가 많을 수도 있겠네요. 

 

2. 남자는 아가씨를 두고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진짜 단순히 여행이라면 남자는 공개적인 비난을 받아 마땅하네요.

 

3. 아가씨가 슬픔에 빠졌을 때, 주위는 동정하는 사람들과 대못을 박는 사람들로 나뉘어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내 편일 수는 없겠죠?

 

4. 남자가 맹세를 할 때 편지를 주었나 봅니다. 컴퓨터와 각종 스마트기기가 발전한 요즘엔 편지를 주고받는 것을 쉽게 볼 수는 없는데요. 가끔은 그 사람이 직접 손으로 쓴 글씨가 무엇보다도 힘이 될 때가 있죠.

 

5. 오랜 기간 후 남자가 돌아왔을 때 한 말이 가관입니다. 단순히 궁금해서 물어봤을 수도 있겠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6. 여자의 대답이 조금 뜬금없습니다. "저는 이스라엘 국가같은 걸요!" 갑툭이스라엘..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에서 저런 대사가 나왔다면..

 

7. 이스라엘 국가 같다 = 약속을 믿으며 기다린다

  - 남자가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국가같이 될게"란 여자친구의 말에 둘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8. 아무리 생각해도 저 대사는.. 배경 나라가 이스라엘이었고, 저 두 남녀가 유대인이었다고 해도 "난 내 나라와 같은 걸요!" ...

 

9. 이스라엘의 이야기는 종교적 관점에서 서술된 듯합니다. 실제로는 핍박받던 유대인들이 종교적 의미의 성지(팔레스타인)에 나라를 건국해야만 이 고통이 끝날 것이라는 생각에 독립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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