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굉장히 춥죠? 진짜 겨울이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짜 겨울을 맞이하여 추천하는 노래 하나! 바로 어반자카파의 '코끝에 겨울'이라는 곡입니다. 어반자카파는 3인조 그룹으로 음악적인 실력이 뛰어난 가수인데요. 아마 어반자카파라는 가수를 모르신다고 해도 이들의 노래를 듣는다면 '아~ 이거!? 이게 어반자카파꺼야!?'하고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어반자카파의 곡들은 곡들 자체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멤버들의 목소리로 노래에 품격을 더하는 대단한 가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치 색이 몇 개 없는 그림에 다채로운 색감을 더하여 엄청난 그림을 완성시키는 느낌이라고 말씀드리면 조금 더 알기 쉬울까요? 아무튼 이런 어반자카파의 '코끝에 겨울' 가사부터 함께 보시죠.
어반자카파 - 코끝에 겨울 가사
점차 나아지겠지 혼자 내렸던 그 모든 결론이
마치 먼지처럼 흩어져 사라져 버리던 날
그저 한숨만 내쉬던 날
도저히 견딜 수 없다 누군가 내게 건네온 계절
코끝에 먼저 와버린, 차가운 겨울
내내 오지 않길 기도해도
이젠 무색해져 버린 따뜻한 내 두 손
다시 어디론가 가야 하는 나
길이 있기만을 바라며, 두 손으로 훔쳐낸 눈물
어지러운 공기 나 숨이 막혀
가만히 두 눈을 다시 감고 내일이 오길 기도해 본다
냉정한 공기가 다시 겨울을 내게 건넨다
함께 나누던 공기 함께 나누던 그 모든 기억이
마치 먼지처럼 흩어져 사라져 버리던 날
붉어진 눈으로 거릴 헤매던 날
도저히 견딜 수 없다 누군가 내게 건네온 이별
코끝에 먼저 와 버린, 차가운 겨울
내내 오지 않길 기도해도
이젠 무색해져 버린 따뜻한 내 두 손
다시 어디론가 가야 하는 나
길이 있기만을 바라며, 두 손으로 훔쳐낸 눈물
어지러운 공기 나 숨이 막혀
가만히 두 눈을 다시 감고 내일이 오길 기도해 본다
냉정한 공기가 다시 겨울을 내게 건넨다
슬퍼 눈을 감아
코 끝에 겨울 온다
슬퍼 눈을 감아
여기서 겨울은 진짜 겨울을 의미하기도 하고, 겨울처럼 차갑고 시리며 쓸쓸한 감정이 마음 속에 가득 찼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받아들이기 싫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힘든 상황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화자가 두 눈을 감으며 이 노래는 끝이 나게 되는데요. 두 눈을 감는 의미가 궁금합니다. 결국 혹독한 현실을 힘들어도 받아들이는 걸까요? 아니면 현실에 지쳐 체념을 하는 것일까요? 내일이 오기를 기도하는 것이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힘든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 노래와 함께 감상해 보겠습니다.
어반자카파 - 코끝에 겨울 듣기
노래를 듣고
힘든 현실에 대처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냥 이 순간이 지나가길 바라며 회피하는 스타일도 있고, 힘들지만 이에 맞서 싸우려는 투쟁적인 스타일도 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신의 스타일이니까요. 여러분들은 힘든 현실이 닥친다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힘이 들 때면 잠시 모든 것을 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난 지금 맞설 힘도 없고, 그렇다고 이 순간이 지나가길 바라는 것도 계속 머릿속에 그 생각이 남기 때문에 고통이라고 여기기 때문인데요. 현재 힘든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도록 낯선 환경으로 가는 겁니다. 여행도 좋지만, 여건이 되지 않을 때에는 동네의 새로운 음식점이라던가, 카페 같은 곳도 괜찮습니다. 가보지 않았던 길을 산책하는 것도 좋고요. 그렇게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 속에 자신을 맡긴다면 잠시나마 머리를 비울 수 있어 리프레시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약간은 괜찮아지는 것 같습니다.
화제를 바꾸어, 여러분들은 겨울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계절 중 겨울을 제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조용하고 차갑고 고요하기 때문입니다. 추운 건 둘째치고 겨울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겨울의 눈도 좋고, 두툼한 옷도 좋고, 따뜻한 군고구마와 호빵 같은 간식도 좋습니다. 물론 눈이 어설프게 녹아 치덕치덕한 길은 싫어합니다. 겨울에는 추억도 많은데요. 이 모든 것을 전부 이야기하다가는 글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여기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음악 들으시며 겨울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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