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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추천

정말 솔직하게, 자우림 '샤이닝'

by GrapherStory 2019. 1. 11.


안녕하세요. 살다 보면 정말 지치는 때가 옵니다. 힐링을 하기 위해 맛있는 것을 먹는다든지, 새로운 곳에 놀러간다든지, 친구와 만나 재미있게 논다든지 이런 것들도 모두 하기 싫고, 그냥 너무 힘이 들 때가 한 번씩 있습니다. 그럴 때는 뭘 하는 것도 고통, 하지 않는 것도 고통인데요. '어차피 힘들 텐데 음악이라도 듣자'면서 저는 이 노래를 듣습니다. 바로 자우림의 '샤이닝'이라는 곡입니다. 작사/작곡을 한 김윤아는 이 노래를 너무나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자우림에 대한 설명은 다음 자우림 노래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이어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포스팅하는 것도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음악_자우림샤이닝


  자우림 - 샤이닝 가사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

가난한 나의 영혼을 숨기려 하지 않아도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목마른 가슴 위로 태양은 타오르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 있을까


별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바보처럼 나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서 있네

이 가슴속의 폭풍은 언제 멎으려나

바람 부는 세상에 나 홀로 서있네


풀리지 않는 의문들 정답이 없는 질문들

나를 채워줄 그 무엇이 있을까

이유도 없는 외로움 살아 있다는 괴로움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목마른 가슴 위로 태양은 타오르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 있을까


별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바보처럼 나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서 있네

이 가슴 속의 폭풍은 언제 멎으려나

바람 부는 세상에 나 홀로 서있네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



이 포스팅을 작성하며 제목을 '정말 솔직하게'라고 적은 것은 이 노래가 아무에게도 말 못 하는 제 솔직한 심정이기 때문입니다. 고민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말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곳에 기대고 의지하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가끔씩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나 벅찬 경우가 있는데요. 마치 500ml짜리 컵에 1L의 물이 부어질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직접 말하지 않고 말하지 못하는 솔직한 심정과 비슷한, 이 노래 가사로 혼자 위로 아닌 위로를 하는 것이죠. 이러한 것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이렇습니다. 그럼 노래를 들어볼까요?



  자우림 - 샤이닝 듣기




  노래를 듣고


요즘 정말 사는 게 너무 벅찹니다. 기쁨에 벅찬다면 좋겠지만, 나쁜 의미로 부담이 많아요. 짊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짊어지지 않으면 안 되기에 억지로 억지로 욱여넣고 있습니다. 부담은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그 스트레스는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게 만들죠. 한 마디로 악순환이 되는 것인데요. 부담을 내려놓거나, 적어도 나눌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정말 그게 안돼요. 가끔 현실이 아주 긴 꿈이면 좋겠어요. 보통 먹고산다고 표현을 하는데, 먹기도 살기도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이게 우울증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왜냐하면 그래도 저는 무거운 몸을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고 분명히 하고 싶은 게 있거든요. 


정말 블로그를 시작한 건 잘한 일 같아요. 정말 좋은 취미입니다. 이렇게 속마음을 마음껏 털어놔도 되니까요.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며 작성하고 있는데, 이 노래 마지막 가사가 의문형으로 끝나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과연 오늘은? 과연 내일은? 나름 치열하게 살고 결과를 내도 더 큰 벽에 가로막히고, 시간만 흐르니 결과적으로 잃은게 더 많고.. 모르겠어요. 이대로 더 써내려가고 싶지만, 안 좋은 감정에 깊이 파고들 수록 더 힘든 건 저니까 오늘은 여기서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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