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추천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 - 몽니

by GrapherStory 2018. 12. 4.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평소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몽니는 모던 락 밴드로 다양한 음악 컬러를 가지고 있는데요. 몽니의 음악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찐한 감성'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중에서도 보컬 김신의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노래인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라는 곡을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더 이상 길게 설명하지 않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음악_몽니언제까지내맘속에서


  몽니 -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 가사


참 오랜만이야

너에게 편지를 써

보내줄 수가 없기에

모든 마음을 쓰고 있어


우연히 널 만나면

우리 그때 뭐라 말할까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

죽지 않고 살아갈래

언제까지 내 곁에서

죽지 않고 널 기억하게 하는데


찬바람이 불어오면

너와의 추억이 살아나

그 알 수 없는 기분을

너도 가끔은 느끼는지


시간이 흐를수록

너와의 지워진 기억까지 살아나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

죽지 않고 살아갈래

언제까지 내 곁에서

죽지 않고 널 기억하게 하는데

무엇 때문에 널 잊지 못해

대체 무엇 때문에 내가 아파야 하는데

내 자신에게 화도 나고 미안해지고

어쩔 수 없다고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직도 난 당신을 잊지 못해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직도 난 당신을 잊지 못해



누군가는 이게 무슨 소리야? 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소름 끼치도록 공감 가는 가사일 것입니다. 특히나 이런 상태가 꽤나 오래 지속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말이죠. 



  몽니 -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



몽니의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는 라이브가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곡 라이브 버전과 어쿠스틱 라이브 버전 두 가지를 링크합니다. 어쿠스틱 버전은 1:27 부분부터 보시면 되겠습니다.




  노래를 듣고


좋은 노래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데요. 저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노래는 제가 말하기 힘든,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대변하여 이야기해주는 노래들입니다. 실제로는 가장 친한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하기 힘든 감정이나 생각들을 이렇게 나를 대신해서 불러주는 듯한 느낌으로 해소하는 것이죠. 


아주 유명한 이야기가 있죠. 옛날 어느 왕국에 당나귀 귀를 가지고 있던 임금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남들에게 자신의 특이한 귀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머리카락으로 항상 숨기고 다녔는데요. 하지만 임금님의 머리카락 손질을 담당했던 이발사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죠. 그래서 임금님은 이발사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신신당부를 했죠. 하지만 그 답답함이 얼마나 컸을까요? 결국 이발사는 아무도 없는 대나무숲에 가서 외치게 됩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의 뒷내용은 존재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혼자 마음에 쌓아야 하는 스트레스입니다. 쌓고 살면 그건 스스로에게 독이 됩니다. 물도 고이면 썩듯이 계속해서 좋지 않은 감정, 생각들이 고여있다면 언젠간 썩어 자신에게 병이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대신해서라도, 간접적으로라도 그것들을 배출하는 배출구가 필요한 것이죠. 저는 이 노래가 그 배출구 중 하나입니다. 너무 소중한 노래죠. 


노래 자체로도 좋지만, 저에게 이 노래는 그렇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