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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좀비랜드 리뷰, 최고의 호러코미디 영화

by GrapherStory 2020. 7. 14.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며칠 동안 비가 시원하게 쏟아졌었죠.

덕분에 주말엔 집에서 푹 쉴 수 있었는데요.

창문 밖의 빗소리를 들으니 뭔가 영화를 보고 싶더라구요.

 

비가 오니 으스스하면서도, 재미있는 것을 찾다가

좀비랜드가 생각나서 다시 감상해봤습니다.

역시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명작인 것 같아요.

그럼 좀비랜드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좀비랜드1은 국내에 정식 개봉하지 않았기 때문에

DVD나 인터넷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

아마 국내에 정식으로 개봉하지 않았던 작품이기에

좀비랜드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캐스팅 라인업이 장난 아니죠?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에

아비게일 브레스린, 앰버 허드, 빌 머레이까지.

 

하지만 이 영화가 개봉한 2009년 당시엔,

우디 해럴슨을 제외한 나머지 주연 3인방 배우들은

이제 막 날개를 펼치려는 시기였기 때문에

지금만큼의 명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연기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었지만요.

 

아무튼 그래서 좀비랜드2가 제작이 결정되고 개봉했을 때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팬들은 더욱 열광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좀비랜드2 더블탭 리뷰에서 계속하겠습니다)

 

#줄거리

우린, 좀비와 맞짱뜬다!
좀비들과의 겁없는 한판이 시작된다!
유난히 겁 많고 언제 어디서나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년이 있다. 외출도 자제하고 게임을 즐기며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던 그는 좀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여러 규칙을 만들고 준수해온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부모님이 살고 있는 동부 콜럼버스로 향하는 그는 무기로 무장하고 좀비라면 무작정 쏴 죽이는 한 남자를 만나고 서로 동부 쪽으로 향해 가고 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동행하게 된다. 청년은 이름을 말하려고 그는 서로 이름을 부르면 너무 친해진다며 자신들이 향하는 곳을 이름 삼아 부르기로 한다. 콜럼버스로 향하는 대학생과 탈라하시로 향하는 터프가이. 그렇게 소년은 콜럼버스가, 남자는 탈라하시가 된다.
트윙키라는 과자에 집착하는 탈라하시는 콜럼버스와 마트에 들렀다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소녀는 자신의 여동생이 좀비에게 물렸고 동생의 부탁으로 좀비가 되기 전에 죽이려고 한다며 총을 빌려달라고 한다. 그러나 자매는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무기와 차를 빼앗아 달아난다. 억세게 운 좋은 둘은 다시 새로운 차와 무기를 마련해 목적지로 향하는데 다시 그 자매를 만난다. 우연히 한 차를 타고 가면서 적대관계에서 살아남으려는 동료애 같은 분위기로 변하는데....

 

좀비랜드는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일반적인 좀비영화와는 다릅니다.

'좀비와의 생존을 건 처절한 사투!' 라는 느낌보다는

좀비로 뒤덮인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정도?

살짝 일상적인 느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러나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했기에

방심하고 덤벼드시다간 사실적인 액션(....)에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예고편

예고편만 봐도 딱 느낌이 오시죠?

아주 진한 B급의 향기를 맡으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코믹스러움은 다른 게 아니라

기존 좀비물들의 클리셰를 꼬집는 듯한 연출에 있는데요.

주인공이 설정한 여러 가지 생존 규칙들과 더불어

4명의 주연이 만들어내는 케미에 웃음이 절로 나게 됩니다.

 

#영화를 보고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좀비영화를 선호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근데 이 영화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좀비의 특징인 죽어도 사는 것,

좀비에게 물리면 감염되는 것, 사람을 먹는 것 등은

좀비랜드에서도 통용되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기존 콘텐츠들의 반복적인 클리셰에 대한

답답함을 긁어준다는 측면에서는 차별화되었는데요.

거침없고 시원한 액션(...)은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충분합니다.

 

 

진한 B급의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마냥 B급스럽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좀비화되어버린 이상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며

작은 것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모습은

캐릭터에 대한 입체감을 부여하며,

특히 가족과 집에 대한 개념을 통해서는

우리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듭니다.

 

 

아마 정통 좀비영화를 좋아하시는 매니아분들이나

정말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코믹물을 찾으시는 분들에겐

이 영화는 조금 모자라다고 느끼실 수 있겠지만,

 

그냥 종합적으로,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수작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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