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리나 프로젝트는 2007년에 1집을 발표하며 데뷔하였습니다. 다양한 사운드를 적절하게 잘 이용하는 이 그룹은 대표곡인 'Tell me Tell me'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 곡은 배우 김아중의 팬틴 CF에 사용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1집 앨범에는 사실 개인적으로 '불치병'이라는 노래를 더 좋아하는데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리나 프로젝트 - 불치병 가사
갑자기 감기가 걸린걸까
살짝 몸이 좋지 않아서 약국에 갔죠
하지만 처방전이 없어서
점점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갔죠
선생님 가슴이 너무 아파와요
잠도 오지 않죠
열도 나는 것 같은데 그쵸
혹시 저 죽나요
너무 아파 모두에게 이별 준비 해야지
사랑했던 모두에게 작별 인사 해야지
정작 사랑했던 그대에겐
연락이 되질 않네요
아무런 병명도 알 수 없고
뚜렷한 약도 없다네요 불치병인가요
아무런 희망도 내겐 없죠
그대도 이런 날 안다면 돌아올텐데
선생님 가슴이 너무 아파와요
잠도 오지 않죠
열도 나는 것 같은데 그쵸
혹시 저 죽나요
너무 아파 모두에게 이별 준비 해야지
사랑했던 모두에게 작별 인사 해야지
정작 사랑했던 그대에겐
연락이 되질 않네요
어디가 아파서 오셨나요?
가슴도 아프고 머리도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있었죠?
그 애와 헤어지고부터
연인과 헤어진 후의 아픔과 후유증을 1인칭 시점으로 진행시켜 더욱 공감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이 노래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노래 구성에 있는데요. 혼잣말을 하듯 부르는 노래와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진 사운드로 묘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너무 슬픈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담담한 것 같지도 않은 화자로, 이별 후 우리가 심리적으로 힘들고 지치고 불안해하는 상태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프다는 핑계로 사랑했던 사람에게 다시 연락하는 부분은 정말 슬프고 안타까운 장면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럼 바로 노래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리나 프로젝트 - 불치병 듣기
노래를 듣고
이 노래 속의 화자는 자신이 연인과의 이별로 인한 통증을 인지하지 못하고 병원에 찾아갑니다. 헤어진 후 너무나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겠죠? 사람은 누구나 결국에는 헤어집니다. 평생을 잘 살아도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떠나야 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사실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 노래에 대해 어떤 것을 말해야지 하고 생각을 했다가도 막상 노래를 들으면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묘한 감정을 느끼고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한 번도 이별을 겪지 않은 사람은 아마 이 세상에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필자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에서 이미 많은 이별을 겪었으니까요. 이별의 아픔은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하는데, 사실 그 말은 너무나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실질적인 위로를 찾은 것이 바로 음악인데요. 음악을 듣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오로지 자신만의 취향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만큼 계속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에 비해 더욱 자유로운 것 같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나라에서 허락한 유일한 마약(일명 나허유마)라고 하잖아요? 자신의 마음을 굳이 컨트롤하지 않아도 음악을 듣는 잠시 동안만큼은 음악에 모든 걸 맡기셔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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