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격상되었던 코로나 거리두기가
이번주 조금 완화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방심할 수 없습니다.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항상 개인 방역에 주의하신다면
다시 건강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겠죠?
그럼 9월 셋째 주의 영화개봉예정작을
간단하게 미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9월 셋째 주 영화개봉예정작 미리뷰
1. 지니어스 독 / 미국 / 코미디, 드라마 / 12세 관람가
“내 생각이 들린다고..!?”
자신이 개발한 텔레파시 장치를 통해 강아지 ‘헨리’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된 천재 소년 ‘올리버’.
성공에 대한 기쁨도 잠시, 가족이 떨어져 살게 될 위기에 처한
‘올리버’와 ‘헨리’는 이를 막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프로젝트를 계획하는데…
하나 하면 멍, 둘 하면 예스!
귀염 지수 폭 to 발, 천재 콤비가 떴다!
천재 소년과 강아지의 콤비 플레이,
영화 <지니어스 독>입니다.
자신이 기르는 동물들과 말이 통한다는 설정은
지금까지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는데요.
하지만 언제 봐도 정말 즐거운 상상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가족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강아지와 함께 특별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데요.
과연 그 계획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요즘 같이 머리 아픈 시기에
생각을 비우고 관람하기 좋을 영화입니다.
| 메인 예고편
2.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 미국 / 공포, 스릴러 / 15세 관람가
완벽한 이곳,
모든 것이 감시 당하고 있다!
연인 ‘찰리’와 ‘미셸’은 동생 커플과 함께
오리건 해변의 멋진 뷰가 있는 렌탈 하우스로 휴가를 떠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한편,
완벽해 보이는 집에서 불쾌하고 낯선 시선을 느낀 네 사람은
누군가에게 감시 당하고 있다는 의심을 품게 되고,
숨겨둔 비밀이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나의 사생활이 감시를 당하고 있다면,
영화 <더 렌탈>입니다.
렌탈하우스에서 휴가를 즐기던 주인공들은
감시를 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알 수 없는 일들과 함께 다가오는 낯선 존재들,
과연 이들의 휴가는 무사히 끝이 날까요?
포스터만 보았을 땐 SF 영화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지극히 현실과 가까운 공포물이었습니다.
예고편만 봐도 오싹함을 넘어 소름이 돋는데요.
마지막 여름의 잔열을 완전히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메인 예고편
3. 뮬란 / 미국 / 모험, 드라마 / 12세 관람가
무예에 남다른 재능을 지닌 ‘뮬란’은
좋은 집안과 인연을 맺어 가문을 빛내길 바라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본연의 모습을 억누르고 성장한다.
어느 날, 북쪽 오랑캐들이 침입하자 황제는 징집령을 내리고
‘뮬란’은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들 몰래 전장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여자라는 게 발각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뮬란’은 타고난 용기와 지혜로 역경을 이겨내며 전사로 성장한다.
마침내 잔인무도한 적장 ‘보리 칸’과 마녀 ‘시아니앙’을 마주하게 된 ‘뮬란’.
그녀는 위험에 빠진 동료와 가족을 구하고 진정한 전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디즈니의 대표적인 동양 여성 캐릭터 <뮬란>이
드디어 영화화되어 이번주 개봉합니다.
수많은 디즈니의 시리즈들 중에서도
특히 기대를 받았던 영화이지만,
정작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뮬란> 보이콧의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사태의 주 원인은 주연배우 유역비인데요.
작년부터 거세지고 있는 홍콩 국가보안법 논란 속에
홍콩 경찰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위구르족 인권 탄압과 관련된 단체를
엔딩 스태프롤에 올린 것도 크게 한몫했죠.
영화 내용 자체로만 보았을 때에도
지금까지의 디즈니 영화들과는 사뭇 다른데요.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환상적인 이미지보다
중국 특유의 무협과 액션, 전쟁 씬이 돋보이는 듯합니다.
물론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칭찬할 만 하지만
사람들이 디즈니 영화에 열광하는 요소들이 없어진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라 말할 수 있는데요.
여러모로 흥행으로 가는 길은 가시밭길이 되겠습니다.
4. 도망친 여자 / 한국 / 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감희’는 세 명의 친구를 만난다. 두 명은 그녀가 그들의 집들을 방문한 것이고, 세 번째 친구는 극장에서 우연히 만났다. 우정의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언제나처럼, 바다 수면 위와 아래로 여러 물결들이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홍상수X김민희의 새로운 신작,
영화 <도망친 여자>입니다.
역시 이번 작품도 홍상수 감독 특유의
현실감이 돋보이는 것 같은데요.
마치 옛날 비디오테이프를 보는 듯한
영화의 전체적인 비주얼 역시,
그 독특한 분위기를 한층 더 잘 살립니다.
다만 이 영화도 <뮬란>과 마찬가지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관계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했지만,
정작 국내에선 환영받지 못할 것 같습니다.
| 메인 예고편
5. 공포분자 / 대만 / 드라마 / 15세 관람가
텅 빈 새벽을 울리는 총성.
경찰 수사를 피해 도망가다 다리를 다친 혼혈소녀를
우연히 카메라에 담게 된 소년은 사진 속 소녀에게 점점 이끌린다.
그 무렵 갑작스레 출세의 기회를 잡게 된 의사 ‘이립중’과
슬럼프에 빠진 소설가 아내 ‘주울분’은 권태로운 부부생활에 지쳐있었고,
이때, 소녀가 무심코 걸어온 장난전화를 아내가 받게 되면서
조용했던 네 일상은 이윽고 기묘한 비극으로 번지기 시작하는데…
국내에 마지막 순서로 개봉하게 된
타이페이 스토리 3부작, <공포분자>입니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타이페이 스토리 3부작이라는 이름 하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에 비추었는데요.
이 영화는 사람들 간의 관계와 사건의 연속을
흥미롭고 긴장감 있게 담아내었습니다.
1986년 영화지만 지금 다시 보아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는 것 같은데요.
우리 역시 흐르고 있는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 메인 예고편
6. 매지컬: 공주를 웃겨라 / 한국 / 애니메이션 / 전체 관람가
웃음도, 호기심도 많은 말괄량이 ‘리아’ 공주
그러던 어느 날 공주의 모든 것을 변화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하고
10년 동안 궁궐 안에서 보호를 받게 된다.
어느 덧 17살이 된 ‘리아’ 공주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몰래 궁궐을 탈출하고
신비한 능력을 가진 소년 ‘테오’를 만나게 되는데…
사랑은 언제나 마술처럼 시작된다!
공주와 마법사의 사랑 이야기,
<매지컬: 공주를 웃겨라>입니다.
한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포스터와 스틸컷만 봤을 때는
다른 나라들의 애니메이션에 비해서
조금 부족해 보일 수도 있으실 텐데요.
예고편을 보시면 전체적인 퀄리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영화 속 분위기가
아직도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인 것 같네요.
| 메인 예고편
7. 비독: 파리의 황제 / 프랑스 / 범죄, 드라마 / 15세 관람가
1862년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1887년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1905년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 루팡'
그리고, 1775년 한 남자가 있었다.
무기수 탈옥수 '비독'은
죽음을 넘어서 탈옥에 성공하고,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해
사면장을 조건으로 경찰의 앞잡이가 되어
직접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암흑이 드리운 격변의 시대,
범죄의 제왕, 황제가 되다!
범죄의 제왕에서 황제가 된 사나이,
영화 <비독: 파리의 황제>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장발장, 셜록 홈즈, 괴도 루팡 등의
모티브가 된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데요.
프랑수아 비독이라는 이름의 남자는
본래 범죄자였다가 최초의 탐정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스펙터클한 스토리와 긴장감 있는 액션씬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프랑스 영화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메인 예고편
8. 어트랙션 / 스웨덴 / 멜로, 드라마 / 12세 관람가
꿈과 환상의 나라로 떠나는 매지컬 어드벤처!
“내 말이 들리면 손을 흔들어. 그럼 내가 그리로 날아갈게”
스톡홀름 최대의 놀이공원
‘그뢰나 룬드’와 ‘페어 그라운드’
그곳을 운영하는 닐손가와 린드그렌가는
오랜 앙숙 관계로 분쟁이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닌니 닐손’과 ‘욘 린드그렌’이
마법처럼 사랑에 빠지며
자신들의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하는데…
당신을 사로잡을 단 하나의 ‘어트랙션’!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한 마법의 사랑이야기,
영화 <어트랙션>입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설정 및 줄거리는 흡사
<로미오와 줄리엣>, <위대한 쇼맨>, <라라랜드> 등을
모두 뒤섞어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하지만 너무나도 매력적인 주인공들과
눈을 한시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함,
그리고 여전히 우리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는
놀이동산이라는 소재가 더해져서
정말 흥미로운 작품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 메인 예고편
9. 살로메 / 독일 / 공연실황 / 15세 관람가
유대 분봉왕의 의붓딸, 살로메는 감옥에 갇힌 예언자 요하난의 목소리에 매력을 느끼고 그를 감옥에서 꺼내도록 명령한다. 남편을 살해하고 왕위를 빼앗아 시동생 헤롯과 재혼한 어머니, 헤로디아와 왕의 부정함을 꾸짖는 요하난의 모습에 완전히 반해버린 살로메는 그에게 구애하지만 거부당한다. 헤롯이 살로메에게 춤을 추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제안을 하고 춤을 마친 살로메는 요하난의 머리를 요구한다.
공연실황영화, <살로메>입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가 심해지면서
공연을 즐기기도 너무 어려워졌는데요.
이러한 기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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