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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꿀팁

디스트로이드 진, 집에서 청바지 잘 찢는 방법

by GrapherStory 2018. 8. 24.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입지 않는 슬랙스를 과감히 잘라 리폼을 해보았는데요. 오늘도 역시 안 입는 청바지 리폼하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청바지가 핏도 좋지 않은데 디자인도 무난하다면 잘 안 입게 되죠. 그래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디스트로이드 진을 직접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청바지를 과감히 찢어주시기만 하면 되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막 찢으시면 정말 말 그대로 빈티지가 되어버리니 조심하시고, 천천히 따라해보시기 바랍니다!


꿀팁_청바지찢기01


일단 기존 청바지의 착용샷입니다.


꿀팁_청바지찢기02


청바지의 색감은 괜찮으나 현재 필자의 체형에 핏도 별로고 디자인도 정말 무난하네요.. 그래서 이 청바지를 과감하게 바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청바지 예쁘게 찢기 첫 번째는 기존 청바지를 입으신 채로 무릎의 위치를 표시해주시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표시할 초크가 집에 있다면 좋겠지만, 없으신 분들은 포스트잇에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하여 바지에 붙이시면 편합니다.


꿀팁_청바지찢기03


무릎의 위치를 표시하는 이유는 잘못 찢게 될 경우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이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작업하는 것이 좋겠죠?


여기서 정말 중요한 작업을 하게 됩니다. 바로 청바지 디자인에 대한 구상인데요. 사실 길거리나 인터넷에서 보던 것을 바탕으로 손 가는대로 찢다가는 정말 바지를 못 입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원하시는 스타일의 디스트로이드 진 사진을 보시면서 충분히 고려하여 구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콘셉트만 잘 잡아도 거의 실패할 일은 없답니다.


다음으로는 이제 실전입니다. 집에 있는 칼로 슥슥 긁어주는 작업인데요.


꿀팁_청바지찢기04


필자의 바지가 두꺼운 편인데도 문구용 커터칼로 자르기가 수월하더라고요. 괜히 공업용 커터칼을 사용하다가는 진짜 확 찢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문구용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쪽 발로 바지 끝을 고정하여 찢을 부분을 빳빳하게 만든 뒤 슥슥 긁어주세요. 청바지가 조금 찢어졌다면 이 때는 손으로 가볍게 잡아당겨 찢어주시면 됩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더욱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만 긁고 아예 손으로 잡아당겨 찢었습니다. 미리 충분히 긁어놨다면 누구나 쉽게 찢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청바지의 세로 실을 빼내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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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고 나면 사진과 같이 바로 하얀 실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얀 실의 위쪽 끝 부분처럼 세로 실이 남게 됩니다. 중간중간 세로실을 손으로 빼내시면 깔끔하게 사진 밑 부분처럼 하얀 실만 남습니다. 이 청바지의 세로 실이 날리면 청소할 때 골치 아프니 미리미리 테이프로 한번씩 청소하면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작업실에서 진행하시면 더욱 좋구요.


처음부터 굵게 찢을 경우 세로 실이 잘 빠지지 않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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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아래 쪽 하얀 실을 잡아서 여러 갈래로 나눠주면 세로 실을 빼내기가 더욱 수월해집니다. 이렇게 해서 청바지를 찢은 1차 작업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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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모양이 나오는 것 같죠? 1차라고 표현한 이유는 아무래도 내가 원하는 대로만 찢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여러번 작업을 하시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작업을 하고 입어보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만 다시 작업하고 입어보고를 반복하면 이쁘게 청바지를 찢을 수 있습니다.


밑에는 필자가 청바지 찢기를 완성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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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청바지를 찢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찢어진 부분의 끝 쪽 세로 실은 어느 정도 남겨두는 것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찢어진 부분의 양 끝 쪽에는 세로 실이 남아 있어 인위적인 느낌을 최대한 줄여보았습니다.


이렇게 양쪽 모두 완성한 디스트로이드 진을 입고 찍어본 사진입니다.


꿀팁_청바지찢기09


바지의 밑단도 자를까 하다가 그냥 대충 접어봤는데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혹시 길이를 줄이고 싶으신 분들은 바지를 자른 후 하얀 실을 부자연스럽지 않게 늘어뜨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세탁기를 이용해 세탁을 하고 입고 다니다 보면 더욱 더 자연스러워지겠죠?


총 작업 시간은 거의 30분 정도 걸린 것 같고,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집에 있는 청바지를 이용해서 한번 시도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그럼 청바지 이쁘게 찢는 법, 디스트로이드 진 만들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입지 않는 슬랙스 간단하게 리폼하는 방법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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