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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를 읽고

은자, 사람과 사회의 관계

by GrapherStory 2019. 5. 20.

 

 유대인 중의 한 사람이 만일 십 년 동안 공부를 위해 속세를 떠난다면, 그는 10년 후에는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고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훌륭한 공부를 한다 해도 사회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는 것은 죄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의 사회에는 은자가 없습니다.

 

 

오늘의 탈무드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사회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는 것이 유대인에게는 죄악이라고 하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전부터 종종 무언가의 수련을 위해 속세를 떠나 은둔생활을 택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각각의 자세한 이유는 다를 수 있지만, 자기 자신에게 조금 더 집중을 하기 위해서인 것은 그들의 분명한 공통점입니다. 유대인들은 왜 사회로부터 멀어지면 죄라고 생각했을까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사회에 잘 섞이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용기를,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탈무드 이야기는 선을 지향하니까요.

 

 

#오늘 이야기에 재미로 사족을 달아보겠습니다.

1. 유대인들은 인텔리전스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탈무드에 나온 학습과 공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오히려 그 반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것이든 십 년 동안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것은 굉장한 일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심까지는 잘하지만 실천에 있어서 작심삼일이라는 게 문제입니다만..

 

2. 글에서 등장한 유대인이 하려는 공부가 전 인류를 위한 것 혹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해도 사회에서 멀어졌다는 이유로 죄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신의 생각을 알지 못합니다. 다만 그의 뜻이라고 이야기되는 내용들을 기반으로 추측할 뿐이죠.

 

3. 은자란 숨은 사람, 즉 은둔자를 말합니다. 몇 년 전부터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사회가 각박해지고 어려워질 수록 사람들은 세상과 멀리하려고 합니다. 최근 그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는 것은 사회가 현재 정말 어렵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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