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실사판 영화 후기, 일본영화기에 가능했다

 

 

안녕하세요. 

만화 은혼이 완결되어 지난번 애니메이션 후기 포스팅을 올렸었는데요.

오늘은 은혼 실사판 영화를 본 후기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일본에서 만화를 원작으로 실사화하는 시도가 많았지만 결과가 좋았던 적은 많지 않았는데요.

은혼은 정말 드물게 성공한 케이스 중 하나입니다.

먼저 원작 캐릭터와 캐스팅된 배우들을 알아볼까요?

 

 

#등장인물

일본드라마나 영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헉소리가 나올만한 라인업입니다.

오구리 슌, 스다 마사키, 하시모토 칸나, 나가사와 마사미, 오카다 마사키, 도모토 츠요시, 나카무라 칸타로, 야기라 유야, 요시자와 료, 아라이 히로후미, 사토 지로, 아라이 나나오, 무로 츠요시, 야스다 켄, 하야미 아카리가 출연합니다.

 

 

원작이 있는 만큼 싱크로율을 따져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주인공인 해결사 멤버의 비교샷입니다.

장난기있지만 듬직한 오구리 슌과 원작을 초월한 꽃미남의 스다 마사키, 천년돌로 잘 알려진 하시모토 칸나가 각각의 배역을 잘 소화하였는데요.

특히나 하시모토 칸나는 원래 가지고 있던 아이돌의 모습을 전부 벗어던지고 혼신의 망가지는 연기로 카구라를 완벽 재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애니메이션 속에서도 캐릭터들이 스스로 만족해하는 장면이 나왔었죠.

 

 

#줄거리

우주 최강 해결사 ‘긴토키’,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자들에게 맞선 일생일대의 대전투를 시작한다!

에도 막부 말기, 천인이라 불리는 외계인의 습격으로
지구는 전근대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상이 된다.
 
하지만 아직 사무라이 정신을 굳게 간직한 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은발의 무사 ‘긴토키’.
어리버리 조수 ‘신파치’와 왈가닥 괴력 미소녀 ‘카구라’와 함께 해결사 사무소 [요로즈야]를 운영한다.
 
어느 날, 긴토키의 옛 동료 ‘코타로’가 행방불명 되고,
불가사의한 의문의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그 뒤엔 신비한 힘을 가진 불멸의 검 「홍앵」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데…

 

애니메이션의 장수풍뎅이편과 홍앵편이 극장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예고편

은혼 동영상

예고편에서 완폐아(마다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아쉽게도 영화 본편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일단 원작의 팬으로서 실사화가 상당히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흥행한 이유가 있었어요.

일본스러운 오버 리액션과 은혼 특유의 병맛 센스가 더해져 시너지를 내어 개그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내용상 SF적인 요소가 들어갔기에 CG가 필수적이었는데, 그것들을 표현하는 기술력이 아쉬웠습니다.

 

 

은혼이란 원작 만화 자체의 호불호가 심해서 그런지, 우리나라 관람객의 평점이 극과 극을 달리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좋다', '나쁘다'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좋다를 선택하겠습니다만, 영화 자체로만 놓고 보았을 때에는 엄청나게 재미있었다던가 여운이 남는다던가 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은혼이 메가 히트급 만화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흥행을 한 만큼, 병맛저세상막장개그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볼만한 영화입니다. 

또한 일상에 지쳐 머리를 비우고 싶으신 분들께는 적극 추천합니다.

말도 안 되는 것들이 2시간 동안 연속되어 보고 있으면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되며 이내 생각을 멈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