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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정보

여름 한철 장사!? 아이스크림 가게 알바 후기

by GrapherStory 2018. 8. 13.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고의 여름 간식인 아이스크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에서 일했던 경험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요즘도 아이스크림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아지고 있어 아르바이트 자리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일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이나 궁금하신 분들에게 필자가 한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알바후기_아이스크림가게


일단 아이스크림 가게의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정리하는 업무일 것입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아이스크림 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처음 알바를 시작하게 된다면 우선적으로 아이스크림의 종류와 위치, 그리고 가격을 숙지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 업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에 있어 계산을 할 때마다 일일이 바코드를 찍기엔 많은 손님들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죠. 아이스크림 가게도 퇴근시간 이후가 가장 바쁩니다. 보통 6시 이후인데요.  정말 바쁜 매장은 손님이 가게 내부에 꽉 차도록 줄을 설 수도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 일을 하게 되실 경우에는 무조건 외워서 하시는 것이 빠르고 본인한테도 편하실 겁니다. 아이스크림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요즘 같은 성수기철에는 신제품이 굉장히 많아지기 때문에 체크하시고 확인하시는 것이 조금 번거로우실 수 있습니다. 매일 같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근무 시작하실 때마다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가게마다 케바케입니다)


아이스크림의 종류와 위치, 그리고 가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숙달하셨다면 그 이후로는 딱히 어려울 것이 없는데요. 요즘은 계산을 하는 데 있어서도 보통 카드로 계산을 하기 때문에 정말 하루만 일해보셔도 하실 수 있을 만큼 간단합니다.


여기서 가게 특성에 따라서 일의 강도가 조금씩 차이 나게 되는데요. 아이스크림 정리하는 방식과 가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가 많고 복잡할수록 업무 강도가 세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필자의 경우엔 아이스크림을 상표가 보이도록 깔끔하게 차곡차곡 쌓아 정리를 했는데요. 사실 귀찮기는 하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깔끔하고 보기가 좋기 때문에 즐겁게 일을 했었습니다. 자체적으로 하는 행사로는 보통 일정 금액 이상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아이스크림 추가 무료 증정을 많이 하고, 정말 많은 이벤트를 하는 가게는 아이스크림 종류별로도 행사를 진행합니다. 아이스크림 종류별로 진행했던 행사를 잠깐 해보았는데 제일 헷갈리고 까다로웠습니다. (전부 외워야 하기 때문에 시험 공부하는 느낌..)


그리고 판매를 하다가 잠시 쉬는 시간이 생긴다면 손님들이 사용한 바구니를 정리하고 헤집어 놓은 아이스크림 통 내부를 정리한 뒤 아이스크림 통의 손잡이와 유리 등을 닦아주고 주변 정리 및 청소를 간단히 한 뒤 나머지 시간은 쉬면 되었습니다. 사실 여러 시간대를 해보았지만 평일 오전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쉴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주기적으로 매출 보고를 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것도 가게에 따라 다르므로 시간대에 따라서 자주 할 수도, 아예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필자가 드리고 싶은 꿀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일을 하시기 전이라면 자신이 근무하려고 하는 가게를 잘 파악하여야 합니다. 해당 시간대에 손님이 많이 몰리는지, 이벤트는 어떤 종류로 얼마나 많이 하고 있는지 말이죠.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또한 일을 시작하시게 된다면 얇은 코팅 장갑을 하나 가지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쁠 때 봉투가 잘 안 벌어진다면 굉장히 짜증도 나고 일도 더뎌지는 동시에 평소 아이스크림 정리를 하며 차가운 것을 많이 만지기 때문에 손을 보호하는 목적으로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스크림 가게 알바의 전체적인 평가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 바쁜 시간대엔 정말 3시간 이상 앉아볼 수도 없을 만큼 노동량이 많고, 대부분 혼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커버하기 힘든 상황도 종종 오게 됩니다. 또한 아이스크림 종류가 10~20가지도 아니고 정말 수십 가지라서 정말 헷갈리고 정신 없습니다. 특정 아이스크림 별로 행사를 할 때는 정말 머리가 터진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한 번에 10가지 종류 이상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저 시급을 받는 알바인데도 불구하고 견디기에는 메리트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시급을 더 받고 아예 강도 높은 일을 하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겁거나 힘이 들지는 않기 때문에 오래 서 있어서 다리가 아픈 것 빼고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이라고 여름에만 반짝 바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봄, 여름, 가을은 전부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을이 끝나갈 무렵부터는 한가해집니다.) 이점 잘 고려하셔서 선택하시기 바라면서 오늘도 열심히 사시는 여러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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