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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운영

티스토리 블로그 4년 차 후기 느낀 점과 여러 생각들을 주절주절

by GrapherStory 2021. 7. 7.



2018년 4월, 그래퍼스토리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2018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키우기 시작해 벌써 햇수로 4년이 되었는데요. 1일1포스팅을 유지하며 재미있게 꾸려나가던 중, 운 좋게 점점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니즈도 늘어났으며 그에 따라 블로그 카테고리도 늘리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부가적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애드센스 심사에도 통과하여 매달 소소한 수익으로 더욱 재미있게 블로그를 할 수 있었죠.

현재에 이르러선 제 블로그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꿀팁 관련 포스팅입니다. 블로그 개설 이후 초반 글들을 보신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사이트와 프로그램 빛 어플리케이션의 기술적 결함을 이용한 편리성 팁들을 주로 작성하였는데요. 점점 인터넷 규제가 심해지고 다양한 팁을 공유하고자 스스로 여러 실험을 하여 자체적인 페널티를 받으면서 이젠 직접적으로 노출하진 못하고 빙빙 돌려서 조금씩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당시 관심 있었던 부분에 대해 우연히 발견한 부분들을 포스팅하고, 이것들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블로그가 크게 성장했었는데요. 위와 같은 이유로 최근엔 소소한 글들로 블로그를 채워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서 블로그란 매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기존 블로그가 가진 목적성이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요근래 몇 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과거엔 취미와 일상, 자신의 정보 공유가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는 마케팅 아니면 수익성을 노린 이슈성 포스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인 집단도 할 수 있었던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및 연관 검색어 조작 및 수동적 수익인 패시브인컴, 파이프라인 구축 열풍이 주원인이라 생각하는데요.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전체적인 생태계와 시스템 체계가 변화하였고, 이런 변화에 싫증을 느낀 기존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점점 손을 놓기 시작한 사태에 대해서는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생각됩니다. 마치 숨겨진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듯한, 티스토리 블로그만의 신비하고 재미있는 느낌(?)이 사라졌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좋아하던 블로그들의 업데이트가 몇 달, 몇 년째 멈춰있는 상태이고, 심지어 폐쇄가 되어가는 상황이 좀 씁쓸합니다.

 

물론 예전 고립적인 포지션을 취하던 티스토리가 더 개방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아예 포지션을 변화하여 유입을 늘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예전의 그 감성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네요.

 

잡설이 길었는데요. 저는 앞으로도 이대로 소소하게 블로그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번 제 포스팅의 번호가 1021이지만 공개되어 있는 포스팅의 수는 이보다 적은데요. 숨겨진 보물찾기를 하듯이, 중간중간 사라진 포스팅들의 행방을 유추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유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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