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영화를 볼 때 장르를 가리는 편은 아닌데요.
선호하는 장르를 선택하라면 스릴러는 항상 포함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지난 '패닉룸'에 이어서 오늘은 '악의 교전'이라는 일본영화의 리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등장인물
시바하라 테츠로 역을 맡은 야마다 타카유키를 제외하고는 저에게 전부 생소한 배우들이었습니다.
주연 하스미 세이지 역은 이토 히데아키, 카타기리 레이코 역은 니카이도 후미, 하야미 케이스케 역은 소메타니 쇼타, 마에지마 마사히코 역은 하야시 켄토가 연기했습니다.
#줄거리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학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고등학교 교사 하스미 세이지는,
교사의 귀감이라고 할 수 있는 표면적의 얼굴과는 별개로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타고난 사이코 패스 (반사회성 인격 장애)라는 숨겨진 얼굴이 있었다.
왕따, 성희롱, 음행 등 문제 투성이의 학교에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하스미는 주저없이 살인을 반복해 나간다.
그러나 어느 날 아주 사소한 실수를 한 하스미는 그것을 은닉하기 위해 학급 전체를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사이코패스의 교사가 주인공인데요.
주저없이 살인을 반복하다가 사소한 실수를 은닉하기 위해 반 전체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아주 충분한,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스케일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예고편
악의교전 동영상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학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고등학교 교사 하스미 세이지는, 교사의 ...
movie.naver.com
'악의 교전'은 우리에게 '검은 집'으로 알려져 있는 유명작가 기시 유스케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인데요.
예고편을 보았을 때에는 주인공 캐스팅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잠깐이지만 정말 소름 돋네요.
#영화를 보고
이렇게 말해도 괜찮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시원시원한(?) 영화입니다.
아마 주인공을 연기한 이토 히데아키의 이름을 쉽게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일본영화하면 딱 떠오르는 2가지 스타일이 있죠?
대부분의 영화가 정말 잔잔하거나, 정말 자극적인 편인데요.
이 영화는 두 가지를 모두 갖추었습니다.
처음엔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교사를 연기하여 학생들과 동료들에게 신망을 얻으며 일반 사회에 섞여 있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모습을 보여주며 충격적인 행적을 보여줍니다.
이 뿐만 아니라 '악의 교전'은 영화의 연출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실한 교사로서 생활을 할 때와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의 분위기가 정말 다른데요.
처음엔 무미건조한 색채로 진행되다가, 본모습이 나올 때는 뭔가 전체적으로 화려해집니다.
특히나 살인마의 노래라 불리는 '서푼짜리 오페라'의 모리타트와 함께 하는 살인 장면은 전율이 일더라구요.
위에서 언급했던 시원시원(?)하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주인공은 다양한 방법으로 살인을 저지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현실성이 있는 살인마였습니다.
후반부 반 전체를 살인하는 과정에서는 엽총 한 자루를 이용하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고 물론 자비도 없었으며 확인사실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물론 자신의 완벽함을 너무 믿었기에 허점이 드러났긴 했지만요)
질질 끌지 않고 그냥 원샷원킬, 발견하는 즉시 각자의 스토리라던가 그런거 없고 그냥 죽입니다.
막 죽입니다 그냥.
그래서 그런 부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실제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의 살인을 보는 듯해서 소름끼쳤구요.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압권이었는데요.
아마 직접 영화를 끝까지 보신다면 입을 쉽게 다물 수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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