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해드렸던 라우팅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라우팅은 데이터를 서로 다른 네트워크 대역으로 전송할 때 라우터가 수행하는 동작인데요.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 대한 정보가 라우터에 있어야 작동하며, 이는 관리자의 기본적인 세팅을 필요로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라우팅의 종류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라우팅의 종류
라우팅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유니캐스트 라우팅과 멀티캐스트 라우팅인데요. 먼저 유니캐스트와 멀티캐스트에 대해 알아야겠죠?
유니캐스트는 일대일 대응 방식을 말합니다. 출발지도 하나, 목적지도 하나이죠. 그렇다면 유니캐스트 라우팅이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일대일 방식으로 라우팅을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의 네트워크 대역에서 출발한 데이터를 다른 하나의 네트워크로의 경로 설정을 하는 것이 유니캐스트 라우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우터의 정보 보관소인 라우팅 테이블에 동일한 네트워크 정보가 있다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유니캐스트 라우팅은 같은 관리자에게 관리되는 AS(Autonomous System) 내 경로 정보 교류를 위한 IGP(Interior Gateway Protocol)와 다른 AS 간의 경로 정보 교류를 위한 EGP(Exterior Gateway Protocol)가 있는데요. IGP에는 다시 거리 방향(Distance Vector) 방식과 향상된 거리 방향(Advanced Distance Vector), 그리고 상태 정보(Link State)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에 해당되는 프로토콜은 아래와 같습니다.
- Distance Vector : (Classful) RIPv1, IGRP / (Classless) RIPv2
- Advanced Distance Vector : EIGRP
- Link State : OSPF
반면 멀티캐스트는 일대다 대응 방식을 말합니다. 출발지는 하나이나, 목적지가 여러 개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멀티캐스트 라우팅은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여러 개의 동일한 네트워크 대역으로 데이터를 전송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 풀어서 말하자면, 어떠한 이유로 같은 네트워크 주소를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대역들 모두에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멀티캐스트 라우팅을 수행하는 라우터의 라우팅 테이블에는 동일한 네트워크 정보가 기록되어도 정상적으로 동작을 합니다. 또한 추가적인 라우팅 테이블 설정으로 여러 개의 네트워크 대역이 동일한 네트워크 주소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출발지 주소에 따라 송출 포트를 설정하여 특정 네트워크 대역으로만 전송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멀티캐스트 라우팅의 종류로는 DVMRP, MOSPF 등이 있습니다.
2. 라우티드 프로토콜과 라우팅 프로토콜
네트워크 라우팅 공부를 하다 보면 라우티드 프로토콜과 라우팅 프로토콜이란 단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비슷한 단어라서 쉽게 헷갈리실 수 있는데요. 이 두 가지 단어의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라우티드 프로토콜은 주소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IP, IPX, Apple Talk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라우팅 프로토콜은 라우터가 라우팅 테이블에 가지고 있는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앞서 1번 항목에서 말씀드린 내용이 일반적인 라우팅 프로토콜입니다.
이제부터는 헷갈리실 필요 없이, 라우티드 프로토콜은 전송용, 라우팅 프로토콜은 정보 공유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라우터는 라우팅 프로토콜로 경로 정보를 공유하여 최적의 경로를 계산하고, 라우티드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전송합니다.
3. 라우팅 프로토콜의 종류
그럼 마지막으로 라우팅 프로토콜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라우터는 설치를 마치고 기본적인 세팅을 하면 자신과 직접 연결된 네트워크는 Connected Network로 저장을 합니다. 이후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네트워크들에 대해서 정상적인 라우팅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라우팅 프로토콜을 직접 설정해 주어야 하는데요. 이때 사용하는 방식이 정적 라우팅(Static Routing) 방식과 동적 라우팅(Dynamic Routing) 방식으로 나누어집니다.
스태틱 라우팅으로 불리는 정적 라우팅 프로토콜은 관리자가 직접 라우팅 테이블에 출발지와 목적지 네트워크 대역을 비롯한 정보들을 입력하여 설정하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필요한 것만 설정하기 때문에 동적 라우팅 방식에 비해 사용되는 리소스가 적습니다. 또한 보안적인 부분에서도 더욱 안전하고요. 하지만 모든 설정에 필요한 경로 계산을 관리자가 직접 해야 하고,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수동으로 모든 문제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네트워크 망에서는 관리가 어려워 비효율적입니다.
다이나믹 라우팅으로 불리는 동적 라우팅 프로토콜은 초기 설정만 해놓는다면 서로 인접한 라우터가 알아서 정보를 교류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출발지의 라우터가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계산하여 데이터를 전송하며,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자동으로 차선책의 경로로 우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네트워크 망이 커져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태틱 라우팅에 비해 리소스 사용량이 크며, 보안에도 더욱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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